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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서 총격사건, 공화당 총무 스컬리스 중태

샌더스 지지자인 범인은 사살돼
사전 현장 방문 등 계획적 범행
트럼프 "비극적이고 끔찍한 공격"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지역 야구장에서 14일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5선의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이 총기난사범에게 피격된 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컬리스 원내총무를 비롯한 여당 하원의원들은 이날 자선 야구대회에 대비해 연습중이었다. 야구장 3루 베이스와 더그아웃 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난 괴한은 이들을 향해 100여발 가량의 소총을 난사했다.

현장에 있던 의회경찰이 곧바로 총격전에 합류했고 결국 범인은 총을 맞고 사살됐다. 범인은 일리노이 주 벨레빌 출신의 66세 남성 제임스 T. 호지킨슨으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지(WP)는 범인인 호지킨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을 혐오했고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의 열렬한 지지자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경력까지 확인됐다는 점에서 그의 범행이 계획적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호지킨슨의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버몬튼)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으며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고 WP는 전했다.

호지킨슨은 30년 넘게 건설 및 리모델링 분야에서 일해온 종합 건설업자로 밝혀졌다. 지난 1994년부터는 일리노이와 미주리 주 일대에서 주택 점검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의 부인과 친지들에 따르면, 호지킨슨은 지난 4월 버지니아로 이주해온 뒤 차에서 생활하면서 사실상의 부랑자 생활을 해왔다. 그동안 범행 장소인 야구장 근처 YMCA에 회원으로 등록하고 UPS에 사서함도 마련했다. 범행 전 야구장도 여러차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컬리스 의원을 수술한 메드스타 워싱턴병원은 “스컬리스 의원이 중태”라며 “다른 (4명의)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부통령과 나는 버지니아 총격 사건에 대해 알고 있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 비극적인 사건에 몹시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과 참모, 의회경찰, 첫 대응팀(경찰과 구조대 등), 그리고 모든 관련자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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