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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세단의 '스포티한 변신'을 맛보다
제네시스 G80스포츠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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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6/16 경제 7면    기사입력 2017/06/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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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테스트 드라이브에 나선 차량들이 말리부의 한 바닷가 주차장에 줄지어 서있다. 차의 외관도 서부 해안의 날씨와 바람, 경쾌한 문화와 어울린다는 평가가 기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최인성 기자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테스트 드라이브에 나선 차량들이 말리부의 한 바닷가 주차장에 줄지어 서있다. 차의 외관도 서부 해안의 날씨와 바람, 경쾌한 문화와 어울린다는 평가가 기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최인성 기자
3.3 트윈터보 엔진 장착
힘세지고 안정감 더해

8단 변속에 쉬프트페들
쏠쏠한 운전맛 한층 배가

17개 프리미엄 스피커
정비는 '발레 서비스'로


"대형 세단과 샤프한 스포츠카의 느낌이 조합을 이룬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이런 평범한 생각은 G80 스포츠의 가속기를 밟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졌다. 포드와 셰비, 그리고 일부 유럽차에서 큰 덩치를 가진 중대형 세단에 스포츠 느낌의 기능들을 추가하고 색을 다양화해 내놓은 경우는 간혹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모두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 그 명맥을 유지한 차들은 사실상 없다.

12일 제네시스 G80의 미디어 시승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기자들은 '대형 스포츠 세단'이라는 느낌을 새로 맛봤다고 입을 모았다. 4시간 동안 지속된 중우하면서 날렵했던 G80 스포츠의 '시승담'이다.

'D-컷(핸들의 한쪽을 잘라내 D자 형태로 만든 스포츠카 운전대)'만 없었지 내관은 '차분하게 정돈된' 카마로의 느낌이다. 하지만 G80는 차에서 내리면 영락없는 유로피언의 중후함과 안정감이 뽐을 낸다.

일단 엔진이 달랐다.

기존 G80의 3.8리터 엔진 대신 람다 GDI 3.3 트윈터보 엔진을 후드아래 얹었다. 터보엔진 답게 365마력을 내뿜었으며 376파운드의 강한 토크 파워는 마치 SUV를 능가하는 힘이었다. 차의 덩치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알맞는 사이즈라는 생각이 든 것은 1번 프리웨이에서 '맘껏 누려보라'는 행사 주최측의 말 대로 오르막에 액셀을 마음 껏 밟았을 때였다.

'CDC 스포츠 서스펜션' 덕분에 차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으며 가쁜하게 언덕을 넘어선 다음 왼쪽으로 이어진 회전 도로를 동요없이 빠른 속도로 통과했다. 몸도 흔들리지 않았다. 알고보니 좌석은 안정감을 더하기위해 허벅지와 허리 지지대를 가미했으며, 머리받침대에는 이중 스티치로 디테일을 살렸다. 마치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모든 양념을 다 챙긴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특히 일반적으로 소형차 터보 엔진이 주는 래깅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엔진과 변속기의 시너지를 최적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프러덕트 플래닝 책임자의 설명이었다.

중대형 세단이지만 스포츠의 느낌을 가장 크게 발견한 곳은 핸들 아래 회색으로 번뜩이던 변속 페들이다. 최근 4~6기통 중형 세단의 스포츠 모델에도 등장하기 시작한 쉬프트 페들은 역시 운전맛을 만끽하게 해주는 '장난감'스러운 장치다. 8단은 좀 많지 않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지만 그 만큼 자동변속의 단계단계가 부드럽고 고요한 것은 경쟁사들의 부러움이 될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기자들이 맞장구를 쳤다.

달림만큼 멈춤도 중요하다.

오후 3시를 넘어서자 서해안 바닷가 프리웨이는 방학을 맞이한 가족 인파들이 붐비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G80의 브레이크는 거친 스타일의 운전자들에게도 승객들이 전혀 '동요'하지 않는 선물을 선사했다. 매뉴얼을 찾아보니 13인치 환기 디스크에 제동력과 분배력을 높인 덕이라고 적혀있다. 결국 50~60대 운전자나 20~30대 운전자나 운전실력의 차이 또는 운전 스타일의 차이에도 승차감은 큰 차이가 없다는 가정이 참으로 확인된 셈이다. 일반적으로 큰 차들이 갖는 늦은 제동감, 차체의 흔들림 현상 등은 느끼기 힘들었다.

아날로그 시계를 중심으로 좌우, 위아래 마련된 갖가지 편의사항은 이미 제네시스가 가진 럭셔리 이미지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다. 현존하는 럭셔리 아이템은 모두 갖췄다. 다만 렉시콘 프리미엄 스피커를 17개 설치해 마치 작은 음악감상실에 온 느낌 마저 준 것이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특히 장시간 운전하거나 음악에 관심이 높은 운전자들은 탐낼 아이템이다.

외관도 적잖은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일단 제네시스의 전체적인 외관은 중우하고 안정적이다. 볼보 처럼 단단함과 저돌적인 '달리는 기계'의 느낌인데 여기에 안전과 안정감을 더했다. 제네시스측은 럭셔리 모델로 고급스러움은 물론 젊은 운동 선수같은 민첩합울 배합했다고 표현했다. 그릴 주변에 배치한 구리 액센트, 다크 크롬 소재를 사용한 전면부는 더욱 스포츠한 가벼움을 더했다는 자평이다. 또한 공기 흡수를 위해 사용한 프론트 페시아는 전문가들도 신선한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차량내부 공간도 경쟁 동급 차종들에 비해 월등하다. 내부 좌석 공간과 트렁크 적재 공간을 모두 합해 123 큐빅인치를 기록해 BMW 5 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렉서스 GS 보다 10큐빅인치 가량 더 넓었다.

서비스도 프리미엄급으로 올라섰다.

제네시스의 마이클 디츠 총매니저(작은 사진)는 '제네시스 익스피리언스(경험)'라는 표현을 강조해 설명했다. 그는 시승전 설명회에서 "3년 3만6000마일 무상정비에 '무료 발레'을 제공한다"며 "이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정비직원이 차를 픽업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다시 차를 가져다주는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포셰 등 일부 명품 브랜드에서 하던 서비스를 과감히 도입한 것이다. 제품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수준높은 방식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후륜구동은 5만5250달러, 전륜구동은 5만7000달러에서 시작한다.
힘과 크기만큼 멋과 기능이 더해진 제네시스 G80는 넉넉하고 스포츠한 내부(왼쪽부터), 람다 3.3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자랑한다. 동시에 색상도 기존 대형 세단의 색상과 달리 '운동 선수' 같은 생생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힘과 크기만큼 멋과 기능이 더해진 제네시스 G80는 넉넉하고 스포츠한 내부(왼쪽부터), 람다 3.3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자랑한다. 동시에 색상도 기존 대형 세단의 색상과 달리 '운동 선수' 같은 생생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 .사진=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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