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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부담 여전히 심각…셋 중 한 가구 소득의 30% 넘어

50% 넘는 가구도 16% 달해
임대주택 공급 부족이 원인

전국에서 3가구 중 1가구는 주거비용이 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주거비 부담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주택연구합동센터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2015년 조정총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 비율이 30%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3890만 가구로 전년(3980만 가구)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이 50% 이상인 가구도 전체의 16%인 1880만 가구에 이르렀다.

뉴욕시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 문제는 더 두드러졌다. 전국 11개 대도시에서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부담하는 가구 비율은 40% 이상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뉴욕이나 LA.마이애미의 경우 대도시 평균을 넘는 44% 이상이 지난해 주거비용 부담에 시달렸다.

원인은 신규 아파트 건설은 늘고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고 저렴한 임대 주택도 여전히 부족한 까닭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해 신규 아파트 공급량은 117만 채로 7년 연속 증가했지만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주택 공급량 부족으로 아파트 임대 수요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공실률은 지난해 6.9%로 7년 연속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30년래 최저치 기록했다.



또 최근 신축된 아파트 대부분이 고급 콘도와 같은 럭셔리 아파트로 대부분의 중.저소득층에게는 아파트 임차조차 힘겨워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2015년 사이 월 렌트 800달러 미만의 유닛은 26만1000개나 줄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월 렌트 2000달러 이상의 유닛은 150만 개 증가했다.

보고서는 "주택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자 수요의 상당수가 임대 시장으로 몰리고, 이에 따라 렌트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결국 비싼 렌트 탓에 미래 주택 구매를 위한 저축은 더 어려워지는 등 세입자 입장에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 비율은 69%를 기록했던 2004년 이후 꾸준히 낮아졌다. 지난해 주택 소유율은 63.4%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1965년 수준에 근접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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