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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에 '벌떼의 습격'

40대 여성 벌떼에 쏘여 병원행

로스앤젤레스(LA) 남부 헌팅턴비치의 한 주택에 벌떼 수천 마리가 날아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가운데 17일 오전에는 한 여성이 벌에 쏘이는 일이 발생했다.

헌팅턴비치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직후 40대인 한 여성이 벌떼의 공격을 받고 숫자 미상의 벌침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한 소방관도 벌에 쏘였으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벌떼의 습격은 가필드 애비뉴와 시포인트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후 헌팅턴비치의 한 주택에는 굴뚝을 타고 들어와 집 전체를 점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벌떼는 수 시간 동안 거실 전체와 창문 등을 날아다녀 집주인을 비롯해 인근 주민까지 대피했다.



이 같은 벌떼의 습격은 남서부에 찾아온 폭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벌은 여름철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 속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남서부에는 때 아닌 폭염이 찾아왔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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