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에선 ‘인종차별’ 앨라배마에선 ‘전통’ 상징
핸스빌 시, “철거된 리 장군 동상 달라” 요청
뉴올리언스는 지난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교회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시내의 남부군 기념물들이 인종주의와 노예제의 상처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인식되자, 지난 5월 리 장군 동상을 마지막으로 모든 주요 남부연합 관련 기념물을 없앴다.
네일 시장은 “상징물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뉴올리언즈에서는 증오를 상징하는 남부연합 기념비들이 우리 도시에서는 전통과 모든 이들이 겪어낸 고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뉴올리언스시는 철거된 동상들을 당분간 보관하다가 박물관 같이 마땅한 장소를 찾으면 이관할 예정으로, 네일 시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만 답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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