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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에선 ‘인종차별’ 앨라배마에선 ‘전통’ 상징

핸스빌 시, “철거된 리 장군 동상 달라” 요청

앨라배마 북부의 한 시골마을이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시가 노예제와 불평등을 상징한다며 최근 철거한 로버트 E. 리 장군의 동상을 기부해달라고 공식 요청해 논란을 빚고 있다. 버밍햄과 헌츠빌 사이에 위치한 인구 3000명 규모의 소도시 핸스빌의 케네스 네일 시장은 최근 미치 랜드류 뉴올리언스 시장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5월 뉴올리언즈 교통 요지인 로버트 리 서클에서 철거된 리 장군의 동상을 핸스빌 참전용사 기념 공원에 설치하겠다며 기부를 요청했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교회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시내의 남부군 기념물들이 인종주의와 노예제의 상처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인식되자, 지난 5월 리 장군 동상을 마지막으로 모든 주요 남부연합 관련 기념물을 없앴다.
네일 시장은 “상징물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뉴올리언즈에서는 증오를 상징하는 남부연합 기념비들이 우리 도시에서는 전통과 모든 이들이 겪어낸 고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뉴올리언스시는 철거된 동상들을 당분간 보관하다가 박물관 같이 마땅한 장소를 찾으면 이관할 예정으로, 네일 시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만 답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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