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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캐런 핸델…공화당은 ‘4전 4승’

‘쩐의 전쟁’ 조지아 6지역구
첫 여성 공화당 의원, 가출소녀서 인생역전
‘반 트럼프’ 진영, 잇따른 패배로 타격 예상

쩐의 전쟁으로 불린 조지아주 6지역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의 캐런 핸델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내각에 임명된 공화당 의원들을 대체하기 위한 4번의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승리하면서 ‘반트럼프’ 진영이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조지아 6지역에서 공화당 캐런 핸들 후보가 51.9%의 득표로 민주당 존 오소프(48.1%) 후보를 누르고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조지아 6지역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979년 당선된 이래 40년 가까이 공화당이 독차지해온 대표적인 ‘텃밭’이다. 역시 공화당 소속인 톰 프라이스 전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이 지역 하원의원이 공석이 됐다.

조지아 주에서 첫 여성 공화당 의원이 된 핸델은 ‘트럼프’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핸델은 10대 시절 폭력 가정에서 가출해 조지아 내무부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2010년 주지사에, 2014년 상원의원직에 각각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승리로 워싱턴에 입성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캐런 핸델의 대승을 축하한다. 환상적인 승리였고, 우리는 모두 당신을 자랑스러워 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5번의 선거중 유일한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어 트럼프에 대한 첫 번째 평가 무대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20일 조지아 6지구 선거에서 민주당은 ‘올인’하다시피 물량공세를 폈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6지구는 검증된 베테랑 정치인을 선호하는 표심 덕분에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패배를 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국정 지지도에 온갖 스캔들까지 연루되어 허덕이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전통적인 공화당 지역에서 ‘반트럼프’ 기류를 민주당 표로 전환하기 위해 엄청난 물량공세를 폈다.

정치자금 감시단체인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는 조지아 6지구 보궐선거 비용은 최소 5670만 달러로 2012년 플로리다 18지구(2950만 달러)의 종전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5지구 보궐선거에서도 공화당 랠프 노먼 후보가 51.1%로 민주당 아치 파넬(47.9%) 후보를 꺾었다. 공화당 텃밭인 이 지역구에서 파넬 후보는 의외의 선전을 펼쳤지만, 과반득표하지 못했다. 이 지역 하원의원직은 믹 멀버니 전 의원이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에 발탁된 이후 공석 상태였다.

앞서 몬태나, 캔자스에 이어 트럼프 내각 임명으로 인한 보궐선거 4전 전승을 기록한 공화당은 일단 한숨을 돌리면서도 민주당 후보들과의 격차가 작년 11월 연방 하원의원 선거 때보다 줄어들었다는 데 경계심도 갖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현재 지역구를 모두 지키고 공화당으로부터 최소 24석을 더 빼앗아와야 원내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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