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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 탄생하나

미 언론들 NJ 3선거구 앤디 김 후보 주목
뉴욕타임스·AP 등 일제히 출마 소식 보도

'트럼프케어' 설계자 톰 아서 의원에 도전
로즈장학생 출신…오바마 시절 NSC 활동


20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까. 내년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뉴저지주 3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한인 2세 앤디 김(34·사진)씨에게 미 유력 언론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본지 6월 15일자 A-2면>

최근 뉴욕타임스.AP통신을 비롯해 CBS방송, 의회전문지 더힐, 뉴저지주 최대 일간지 스타레저 등은 이달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후보의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내년 중간선거가 아직 1년 5개월 남았고 김 후보가 정치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같은 관심은 김 후보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췄고, 김 후보가 출마하는 뉴저지 3선거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심판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세계적 권위의 로즈장학생 출신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거쳐간 로즈장학생은 엘리트 코스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김 후보는 시카고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4년 로즈장학생으로 선발돼 옥스포드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옥스포드대에서는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오피서로 일했다. 특히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아프가스니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를, 2013~2015년에는 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했다.

김 후보가 출마하는 뉴저지 3선거구의 상황도 주목의 이유다. 이 선거구의 현역인 공화당 톰 아서 의원은 트럼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오바마케어를 폐지.대체하는 이른바 '트럼프케어'의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아서 의원과 오바마 행정부 시절 NSC에서 활약한 김 후보의 대결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셈이다.

뉴저지 3선거구는 남부 뉴저지 벌링턴.오션카운티의 총 53개 타운으로 이뤄져 있는데 백인이 85.6%로 대다수다. 지난 2016년 대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지만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CBS방송은 "트럼프케어 설계자인 아서 의원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활동한 김 후보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미국이 가고 있는 길이 우려된다. 그래서 출마했다"는 김 후보의 입장과 함께 오바마케어 폐지 시 오는 2026년까지 2300만 명이 건강보험을 상실할 수 있다는 의회독립예산국(CBO)의 전망을 소개했다.

온라인 정치 후원금 모금 웹사이트 '크라우드팩'에 따르면 김 후보의 경우 225명이 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아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김 후보는 유전공학 박사인 김정한 교수와 장재순씨의 1남1녀 중 둘째다. 김 후보 측은 "당선을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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