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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무단횡단, 운전자만 피해본다

올림픽·윌셔 등 대로서 많아
"사고시 대부분 운전자 책임"

LA한인타운 일대에서 시민들의 무단횡단이 성행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LA경찰국(LAPD)과 다수의 자동차 보험사들에 따르면 LA한인타운 올림픽과 윌셔 등 대형 도로변에서 발생하는 무단횡단 관련 교통사고는 수년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무단횡단을 하던 사람을 차량으로 치었을 때 명확한 증거 또는 증인이 없을 경우 대부분 운전자에게 책임이 돌아간다"며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적으로 차량에 충돌하려는 사람을 차로 친 경우라도 블랙박스 등 피해자의 고의성을 입증할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운전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LAPD는 현재 무단횡단을 일삼는 시민을 적발할 경우 최대 250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단속인력 부족에 따라 LA한인타운 대형 도로변에서 주기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 운전자 김모씨는 "출근길 왕복 8차선의 올림픽 불러바드의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는 대담한 무단횡단자를 종종 마주치곤 한다"며 "이들은 차량을 노려보며 정차하지 않을 경우 뛰어들 기세를 보이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무단횡단을 일삼는 비양심적인 시민들을 적발하기 위한 단속인력이 충원되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의 단속 강화로 보다 안전한 LA한인타운의 도로환경이 만들어질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LAPD는 무단횡단 보행자를 차량으로 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행 중 스마트폰을 만지는 등 운전에 방해되는 행위를 절대 삼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LAPD 관계자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운전자의 부주의한 운전 또는 집중력 부족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운전 중 손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블루투스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통화하는 행위는 보행자 사고와 직결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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