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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운전자 팁 얼마나?" 논란

'10~20%선 적당' 주장에
불만 있으면 주지 않아도
일부는 '승객에 비용 전가'

우버 운전자에 '앱을 통한 팁 주기'가 가능해지면서 팀을 의무적으로 줘야 하는지, 또 얼마나 줘야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우버가 팁을 공식화하기 전에도 택시처럼 따로 현금 팁을 줬다. 일부 운전자들이 은근히 팁을 강요해 물의를 빚기도 했지만 짐을 옮겨주거나 친절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전자들은 적지 않은 팁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우버 측이 앱을 통해 팁을 공식적으로 줄 수 있게 만든 이유는 운전자들의 불만에 대한 배려 측면이 크다. 노조를 결성할 수도 없고, 차량 유지비 등 여러 측면에서 보수가 열악하다는 불만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렇지만 그 부담은 고스란히 승객들에게 이전된 셈이다. 참고로 경쟁 기업인 '리프트'는 이미 오래전부터 앱을 통해 팁 주기가 가능했다.



일반적으로는 공식적인 팁이 필요하며 유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택시와 달리 불만이 있는 경우 곧바로 운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평점을 앱을 통해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식당, 호텔, 관광업 종사자 처럼 우버 운전자들도 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서비스에 대한 큰 불만이 있는 경우엔 팁을 주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주장도 여전히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팁이 적당할까. 여행매거진 스마터 트래블의 사라 슐리쳐 편집장은 "택시나 리무진 서비스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며 "다만 불문율로 정해진 10~20%의 팁 범위를 생각하고 적절하게 판단하면 될 듯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운전자들이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데 빠르고 안전한 길을 잘 찾거나, 운전 노하우가 우수한 경우엔 더 많은 팁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우버 운전자들은 자체 소통용 웹사이트에서 "손님을 이동하기 위해 관련 자료도 찾고, 혼잡이 많은 구간을 피하는 등의 노력은 모든 운전자가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노력과 서비스 정신이 돋보인 경우엔 많은 팁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적었다.

팁의 액수를 고려할 때 또 하나의 변수는 운전자가 승객을 평가한다는 점이다. 우버는 운전자들도 승객에 대한 평점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며 경쟁사인 리프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리프트는 팁의 액수를 알기 전에 평가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영향이 없다.

우버도 유사한 시스템을 통해 팁 액수가 승객에 대한 부정적인 평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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