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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부동산 '큰손' 잇단 처분

블랙스톤 최근 5개 팔아
매물 나온 것도 상당수

세계적인 사모펀드 중 하나이자 지난 수년간 LA지역에서 대형 부동산 투자자 역할을 했던 블랙스톤이 보유중인 상업용 부동산들을 처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블랙스톤이 시장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 매체인 '더 리얼 딜'은 블랙스톤이 LA에 보유하고 있는 수십개의 부동산을 대부분 처분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 6개월 동안 5개의 부동산을 매각했다. 매각 대금만 총 23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예측이다. 블랙스톤은 또 상당수의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현재 매각 협상이 진행중인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베벌리힐스 소재 9655 윌셔 빌딩. 모건스탠리가 앵커 테넌트로 있는 12층 높이의 이 건물은 블랙스톤이 2006년 매입한 것으로, 현재 카타르 개발청이 매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샌타모니카 소재 아보리텀 코트야드 건물(2120-2150 콜로라도 애비뉴) 역시 카타르 개발청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웨스트LA 소재, 27층 높이의 5670 윌셔 빌딩 및 샌타모니카 소재 12개의 건물로 구성된 샌타모니카 비즈니스 파크 역시 매입 희망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블랙스톤은 샌프란시스코 소재 페리 빌딩 및 보스턴 소재 32층 오피스 빌딩 등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블랙스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곧 조정기를 맞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블랙스톤은 2007년 수십 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던 에퀴티 오피스 프로퍼티스(EOP)를 390억 달러에 인수한 후 2008년 상업용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기 직전에 포트폴리오의 절반이 넘는 41개 부동산을 매과이어 프로퍼티스에 매각했다.

하지만 블랙스톤 측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정점에 달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미 장기간 부동산을 보유해온 만큼 이익실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또한 투자자들이 투자원금 및 수익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랙스톤 측은 이와 함께 앞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면적인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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