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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보수와 진보 다 필요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 핵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놓고 안보와 대화라는 해법이 갈리며 시끄럽다. 보수는 국방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드가 필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진보는 국가의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꼭 있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붙고 있다. 과연 누가 옳은 것인가.

이 세상에 옳고 그르다고 잘라 말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낮과 밤을 보라. 누가 낮이 옳고 밤이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가. 천사는 악마가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할 수가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는 모두 대한민국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알래스카에도 가보았고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도 가보았다. 밤이 되었는데도 해가 지지 않았다. 백야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 나오는 '하얀 밤'이다. 이곳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셨다. 밤하늘에 달이 떠있지 않고 해가 떠있으면 사람들은 미치고 싶은 것이다. 공자가 말하는 중용이 없기 때문이다.

조선은 옛날부터 줄타기를 했다. 조선은 지정학적으로 어떤 한쪽으로 치우치면 화를 당한다. 조선의 주변에 강대국들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이다. 중국도, 러시아도, 일본도, 미국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안보나 평화는 이 줄을 잘 당겼다 놓았다 하는 것에 달렸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우를 범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현명하게 이 문제를 다루기 바란다.

서효원·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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