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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소니언 박물관, 28일부터 이민사 특별전 개최

야후 창업자 등 성공한 이민자 조명
28일부터 20년간…17개국 17명 소개
한인은 빌 김 키잔 인터내셔널 회장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우리들은 어떻게 미국에서 공존하고 있는가?

다민족 국가 미국의 힘과 현실, 역사를 살핀다는 취지로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기획한 이민사 특별전 “한 나라의 많은 목소리”(Many Voices, One nation) 전시회가 오는 6월28일부터 미국사 박물관 2층에서 개막한다.

1955년부터 이민 온 17개 국가의 17명 인물들의 인생을 조명하고 소장품들을 설치한 전시 코너는 앞으로 20년간 계속되며, 박물관 추정 2억명의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는 대만계 제리 양 야후 창업자, 독일계 게르트루드 보일 콜럼비아 스포츠 회장, 중국계 잔 시에 스타즈 엔터테인먼트 그룹 창업자, 팔레스타인계 엘리 하라리 샌디스크 창업자, 칠레계 주앙 파블로 카펠로 P.A.그룹 창업자 등 성공한 이민자들의 인생이 조명된다. 한국 대표는 안동 출신으로 1964년 이민 온 빌 김(72, 한국명 김시왕)씨로 샌프란시스코의 의류기업 키잔인터내셔널 회장이다.



한미위원회(CKA)에 초창기부터 참여하며 한인들의 정치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는 “한인들의 주류사회 참여가 꽃피어야 비로소 당당한 미국의 주인으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22일 미주한인위원회(CKA, 사무총장 샘 윤)의 초청 기자회견에서 빌 김씨는 “스미소니언 측의 연락을 받고 처음에는 농담처럼 생각했는데, 지난 3년간 밥그릇, 자개밥상부터 고등학교 때 쓰던 영어문법책까지 소장품을 소중히 받아 전시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역사가 한인의 역사로 어쩌면 영원히 박물관에 남는다는 사실을 현실로 느끼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박물관 측은 6차례에 걸쳐 김씨와 아내 이명순씨, 그리고 자녀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물관 측은 김씨의 회사도 방문해 그가 1978년 처음으로 제작한 남성용 바지도 소장품으로 기증받았다. 김씨가 제공한 소장품과 인터뷰 자료는 모두 한국 이민사를 소개하는 섹션에 전시될 예정이다.

샘 윤 사무총장은 “자랑스런 한인으로 박물관에 전시되며 미국 역사에 직접적으로 남게 된 김 회장을 축하하며, 많은 한인이 직접 박물관을 찾아 이민자들이 미국사에 남기고 있는 발자취를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될 빌 김 회장의 발자취를 직접 볼 수 있어 영광”이라며 “모든 한인들이 미국 역사의 당당한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빈다”고 밝혔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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