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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대와 함께" 신개념 '시니어 주택' 인기

별도의 이용시설 마련
고립된 생활 탈피 효과
팜스프링스 등 분양 활발

여러 세대(연령층)가 함께 거주하는 단지(Multigenerational communities)에 시니어만을 위한 별도 시설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시니어 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LA타임스는 25일 시니어 주택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시니어 주택단지 개발도 이전에는 산 속이나 골프장 옆, 바닷가 등 대도시와 떨어진 곳에 고립된 공동체로 존재했다면 이제는 대도시 주변으로 몰리는 특징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교장을 지내다 은퇴한 팸 왓킨스(63)는 새로운 삶의 형태를 원했다. 비슷한 연령층과 교류하면서도 공동묘지같은 음산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활기차고 재미있는 삶을 원했다. 그래서 지난해 남편과 함께 랜초 미션 비에호에 77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했다. 최근에 건설된 잘 계획되고 규모있는 주택단지로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시니어만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있는 클럽하우스와 체력단력장, 휴양지 스타일의 소금물 풀장과 스파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최근 여러 연령층이 함께 거주하면서도 시니어만을 위한 시설을 갖춘 대형 주택단지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연령층은 55세 이상 시니어들이다.



이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도 가족이나 아이들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둘 수 있는 삶을 누리기 원하는 세대다. 이른바 '활동적인 성인(active adults)'으로 불리는 이 세대에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은 팜스프링스 주변 지역이다.

올해 1분기 말까지 이 지역에서는 모두 28채의 액티브 어덜츠 주택이 팔렸다. 2년 전 같은 기간에 15채만 팔린 것과 비교하면 인기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서쪽지역의 테메스칼밸리에도 약 1000채의 시니어 주택 (부부 중 최소 1명이 55세 이상)이 건설 중이며 랜초 미션 비에호에는 신축중인 1만4000채 가운데 약 6000채가 시니어용으로 지어지고 있다.

사이프레스 빌리지 커뮤니티에도 올해 말 쯤 새로운 시니어 주택 200여채가 판매될 예정이다. 시니어 주택 가격은 지역에 따라 40만 달러 중반에서부터 60만 달러대까지 다양하다.

2015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입주 연령에 제한을 두는 주택 3만7000채를 건설했다. 여기에는 이른바 양로호텔(assisted-living)로 불리는 시니어 시설도 포함돼 있다. 이는 앞선 2년과 비교해서 감소했지만 2009년에 기록한 1만7000채 보다는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주택전문가들은 입주 연령 제한 주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이 되면 인구의 44.5%를 55세 이상 가구주가 차지할 것으로 전국주택건축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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