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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택지 없다"…'트럼프케어' 통과 의지

연방상원 이번주 표결
강경파 요구 수용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이번 주 상원 전체회의에서 현행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미국건강보험법(일명 트럼프케어)으로 대체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대안은 오바마케어의 시체(dead carcass)이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법안 처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통과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폈다.

그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법안 처리까지) 그렇게 멀리 벗어나 있지 않다"면서 "그들이 법안 통과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법안을 당론으로 저지하기로 하고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 "솔직히 누구도 완전히 좋을 수는 없다"면서 "모든 편을 만족하게 하는 법안으로 가는 길은 좁다"고 말했다.



또 "(법안과 관련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것이 입법 절차이고, 이것은 가는 바늘에 실을 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안에서 법안을 반대하는 강경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약간은 법안을 수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공화당 내 일부 반대파들에 대해 "그들은 일부 점수를 얻기를 원한다"면서 "나는 그들이 일부 점수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저격수'로 불릴 정도의 정적인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메사추세츠) 상원의원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됐다"면서 "공개석상에서 분노와 적의를 꾸준히 표출하면서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4월 말 전국총기협회(NRA) 총회에서 인디언 혈통이 섞인 워런 의원을 지목하면서 '포카혼타스'라는 인종차별적 표현을 쓴 데 대해 "포카혼타스에 대한 모욕이지만, 어쨌든 그냥 (워런 의원을) 그렇게 부른다"고 말했다.

포카혼타스는 과거 미국 개척시대 인디언 원주민 추장의 딸로, 신대륙에 이주해온 백인들의 정착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인물이다.

앞서 지난 22일 공화당 상원 원내 지도부는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시킨 트럼프케어의 일부 내용을 수정한 법안을 공개했다.

오바마케어 보장 확대에 사용돼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없애고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이다.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상원 재적 100석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52석을 보유한 공화당 내에서 최소 5명이 수정안에 부정적이어서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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