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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검사 이상 징후에도 아시아계 여성 검진 소극적

UC샌프란시스코 보고서
2차 검사 의견 무시 많아

아시아계 여성들이 유방암 검사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도 추가 검사를 받거나 제때 치료하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아시아계 여성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뉴스가 UC샌프란시스코(UCSF)의 조사 결과를 인용 25일 보도했다.

UCSF 이번 달 암 학회지에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들의 2차 검진 늑장진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계 여성들은 생활에 바쁘거나 언어적인 문제, 또는 1차 진단에 대한 의사의 2차 검사 의견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유방암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UCSF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들은 10명 중 4명(40%) 이상이 1차 검진에서 이상 증후가 나타났음에도 다음 의사 방문 예약을 한 달이나 그 이후에 잡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인 여성의 경우 4명 가운데 1명(25%)만이 1개월 이후로 의사 방문 예약을 하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차이는 60일과 90일이 지난 이후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1차 검진 후 2차 검진을 1년이 더 지난 후에 잡는 경우도 아시아계 여성은 1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필리핀계 여성은 이 비율이 거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백인 여성은 약 10%에 그쳤다.



아시아계 가운데서도 출신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베트남계와 필리핀계 여성들이 2차 검진에 소극적인 반면 일본계 여성은 아시아계 여성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2차 검진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계와 필리핀계가 32일과 28일이 걸렸고 일본계는 평균 19일만에 2차 검진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인 여성은 평균 15일 걸렸다.

UCSF 연구팀은 북가주에 거주하는 여성 가운데 유방암 검사에 참여한 약 5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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