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유치원~고교까지 이중언어 교육 의무화

LAUSD 만장일치 통과
내년 유치원 입학생부터
고교졸업 필수과목 포함

LA통합교육구(이하 LAUSD)의 이중언어 교육이 한층 강화된다. 교육위원회는 23일 2018~19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LAUSD가 추진해 온 '이중언어 교육 의무화안'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 학기 킨터가튼 입학생들부터 이중언어 교육이 대폭 강화돼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32년 부터는 이중언어 과목을 이수해야 졸업이 허용된다.

이번 LAUSD의 결정은 지난해 선거에서 통과된 주민발의안58(공립학교의 이중언어 교육 허용)에 따른 후속 조치다.

LAUSD 스티브 짐머 이사는 "이번 조치는 학생들의 이중언어 능력 향상을 위한 긴 교육과정의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이중언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미셸 킹 교육감에게 교사, 부모, 비즈니스 리더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LAUSD 측에 따르면 현재 교육구 내 학생 중 60%는 가정에서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LA지역이 다민족, 다인종 도시라는 점을 반영하는 게 LAUSD 측의 설명이다.

현재 LAUSD 산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제공되는 이중언어 교육은 한국어/영어 외에 스패니시/영어, 만다린/영어 등이 있다. LAUSD에 따르면 이번 조치를 통해 16개 언어가 추가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공립학교로 더욱 확대되면서 향후 한국어와 영어 등 이중언어 구사자 배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20·21면>

학부모 성은경(LA·32)씨는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 영어만 사용하게 되면 한국어를 잊어버릴까봐 항상 고민이었다"며 "LA는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사는 도시인만큼 이중언어 구사 능력이 생긴다면 부모와의 소통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여러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