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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타(일본 에어백 제조업체) 챕터11 파산보호 신청

25일 미·일 법원 동시 제출
부채 규모 152억불 달해
'키 세이프티 시스템스'가 인수

자동차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파문에 휘말린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부채 총액은 15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타의 미국법인 TK홀딩스는 25일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다카타 본사도 역시 이날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에 따른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다카타의 부품을 공급받은 자동차업체들은 대신 부담한 리콜 비용의 대부분을 민사재생법 절차를 통해 채권 신고하게 된다. 도쿄 쇼크 리서치는 다카타의 부채 총액이 15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앞으로 다카타는 중국의 닝보 조이슨 전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미시간주 기반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키 세이프티 시스템스(이하 KSS)'에 모든 자산과 사업을 양도할 방침이다. 다카타 측은 KSS가 다카타를 16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KSS 측은 다카타 비즈니스의 대부분을 인수하며, 전세계 23개국에 있는 약 6만 명의 다카타 직원을 "실질적으로 전원" 승계하고 일본에 있는 공장들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카타는 나머지 자산을 통해 리콜과 관련한 부채를 관리하게 되며 채권 상황을 통한 청산에 나서게 된다.

한편 다카타 에어백은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급속히 팽창·폭발하면서 금속 파편이 에어백을 찢고 나와 탑승자에 치명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미국 내 14명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부상자는 180명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역사상 최대 규모인 4200만 대가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 조치됐다. 이와 같은 리콜 대상 차량은 2019년까지 전세계 1억2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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