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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윤달에 '나'를 위한 재를 모신다…예수재 4년마다 윤달에 지내

살아있을 때 미리 드리는 기도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고려사(주지 묘경스님)에서는 윤달인 윤 5월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7월23일까지 생전 예수재를 모신다.

음력날짜가 양력에 비해 적어서 4년마다 남는 달을 윤달이라고 하는데 올해처럼 윤 5월이 오려면 60년이 지나야 다시 같은 윤 5월이 찾아와 올해에는 특히 귀한 윤달을 맞는다.

묘경 주지스님은 "아주 희귀한 달이라 한국에서는 묘를 옮기기도 하고 수의를 미리 만들어 놓기도 한다"며 "재를 모시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이 돌아가신 분을 위해 올리는 것인데 윤달에는 살아있을 때에 자신을 위해 미리 재를 모시면 복이 온다고 하여 이 같은 예수재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묘경스님은 "한국에서는 범패(불교의식의 음악)하시는 스님들을 초청하여 성대하게 생전예수재를 모시고 불공을 드린다"며 각 사찰의 사정에 따라 윤달 삼사순례로 대신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삼사순례란 세 곳의 절을 윤달 동안 찾아 참배하고 불공을 드리는 것을 말한다.

고려사에서는 일요법회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기본 예식을 시작하여 간단한 법문을 마치고 12시부터 한 시간동안 불공을 드린다. 매주 조상 합동 천도재처럼 거행할 예정이며 만년위패단에 미리 자신을 위패를 올려서 사찰의 불사에 함께 기여하고 나와 남이 무병장수하기를 윤달 한 달 동안(6월25일부터 7월23일까지) 기도하게 된다.

묘경스님은 "항상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을, 살생보다는 방생을, 남의 이야기를 좋은 말만 전하는 삶을 불자들이 살기를 바란다"며 생전예수재를 드리는 동안 마음과 몸을 잘 닦아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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