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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연방공무원 평균 연봉 11만4000달러

데이터탐사: 한인 연방공무원 현황 분석

전국 392개 도시서 2846명 근무
평균 연봉 11만3800달러로 높아
최고액 김택영 군의관 40만달러
직종은 군위관>검사>특허감사
최다 근무지 워싱턴 DC 546명
LA 114명 5위·뉴욕 85명 6위


연방정부 각 기관은 안정적인 직장으로 손꼽힌다.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은퇴 후 연금과 다양한 혜택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본지는 언론 최초로 연방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한인들의 현황을 파악했다. '페드데이터센터(fedsdatacenter.com)'에 공개된 연방공무원 연봉 데이터베이스를 통해서다. 데이터베이스는 공공 기록물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전체 한인 공무원 수와 연봉, 근무 기관, 지역 등을 분석해 연재한다.

한인 연방공무원들은 전반적으로 전문직종에 근무하면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한인 연방 공무원 수는 2016년 현재 2846명이다. 유효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최소화한 숫자다. 71개 한국 성씨를 데이터베이스에 대입해 얻은 결과에서 한인으로 확정할 수 없는 이름들은 모두 제외했다. 예를 들어 중국인과 공유하는 성씨의 경우 가운데 이름이 없거나 영어명만 적힌 경우는 포함하지 않았다. 따라서 2016년 현재 근무 중인 한인 연방공무원은 최소 2846명 이상이다.



한인 공무원 숫자는 전체 연방공무원 209만8188명 중 0.1%에 해당한다.

한인 공무원의 비율은 적지만 연봉은 높았다. 평균 연봉은 11만3808.20달러다. 연방정부 인사관리처(OPM)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평균 연봉은 8만1249달러로 한인들의 평균 연봉이 40% 정도 높은 셈이다. 뿐만 아니라 전체 평균 연봉 이상을 받고 있는 한인 공무원은 73%(2101명)에 달해 절대 수치 역시 높았다.

최고액 연봉자는 군의관이다.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메디컬 센터에서 근무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김택영(영어명 Hubert) 박사로 지난해 연봉 40만1264달러를 받았다.

<표 참조>

스탠퍼드 의대 출신의 22년차 김 박사는 전쟁터에서 폭탄 공격 혹은 총상을 당한 병사들의 사지 신경을 재건하는 전문가다. 김 박사를 포함한 한인 군의관들의 활약은 도드라진다. 고액 연봉자 상위 100명 중 95명이 한인 군위관들이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다.

군의관을 포함해 한인들은 총 220개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중 평균 연봉이 높은 상위 10개 직종은 군의관, 수학통계학자, 증권거래감사, 특허법 변호사, 간호사, 교육연구가, 물리학자 등 이다.

최다 근무 직종 역시 군위관(272명)이고, 연방 검사(205명), 특허감사관(203명), 간호사(180명), 정보기술 관리자(179명) 순이다. 한인들이 각 부서에서 전문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다 근무 부서는 보훈부(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로 772명이 소속되어 있다. 2위인 보건복지부(511명)를 합하면 2개 부서 근무자 비율이 전체의 45%에 달한다.

지역별로 한인 공무원들은 전국 392개 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중 워싱턴 DC가 5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한인공무원의 19.2%, 거의 5명 중 1명꼴이다.

OPM의 전체 공무원 통계에서도 워싱턴 DC 근무자가 전체 14.68%로 최다였다. 이어 버지니아주의 알렉산드리아(172명), 메릴랜드주의 베데스다(152명), 실버스프링(145명) 순으로 나타나 최다 근무지 상위 5위 중 4곳이 동부에 집중됐다. LA는 114명으로 5위고 뉴욕이 8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어떻게 분석했나

연방데이터센터(www.fedsdatacenter.com)는 2015년부터 연방 공무원 209만 명의 이름과 부서, 직무, 연봉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다만 국가정보기관에 일하는 직원의 경우 무기명으로 표시한다.

중앙일보는 센터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한인 성씨 71개를 대입해 한인을 추출했다. Lee, Yi, Rhee 등 철자가 다른 같은 성씨도 포함했다. 찾아낸 1만여 개 데이터에서 중국계, 베트남계 등 타민족을 걸러냈다. 또 동명이인의 데이터를 재가공하는 등 수차례 확인 작업을 거쳤다. 데이터에 '점' 하나만 잘못 찍어도 처음부터 다시 데이터를 분석해야하는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한인으로 확인된 공무원 수는 2846명이다. 이름으로만 봐서 한인이라 단정짓기 어려운 경우는 모두 제외했다. 따라서 실제 한인 공무원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정구현·황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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