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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뒤흔드는 강렬한 두 배우의 만남

'박열'에서 불꽃같은 연기 선보여
곤봉 세례 직접 감당하며 실신 투혼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변신에 도전한 이제훈과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신예 배우 최희서가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박열'을 통해 세상을 바꾸길 꿈꿨던 특별한 동지로 만났다.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제훈은 실존인물 '박열'을 지독하리만큼 사실적으로 재현해 냈다.

1923년 당시 발행된 신문과 항일 운동 조직의 단체 사진 등을 활용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박열'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제훈은 그의 내면을 이해하고 동화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만큼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려 노력했다"고 고백한 이제훈은 실제로 감옥에서 단식 투쟁을 벌였던 '박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 내내 자발적으로 금식하며 완벽을 기했다.

일본 경찰에게 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도 '가짜처럼 보이면 안 된다'는 고집으로 곤봉 세례를 자처했던 이제훈은 촬영이 끝난 후 실신 상태에 이르렀을 정도로 이전과는 또 다른 열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감정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조선 청년 '박열' 그 자체로 분했던 이제훈의 인생 연기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박열'의 신념의 동지이자 연인인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는 이준익 감독의 전작 '동주'에서 '동주'의 시를 사랑한 일본인 '쿠미' 역을 통해 눈도장을 찍었던 신예 배우 최희서가 맡았다.

적은 분량에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완벽한 일본어 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던 최희서는 '박열'에서 당당히 주연 배우 '가네코 후미코' 역에 이름을 올리며 이준익 뮤즈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에 데뷔, 8년간 100여 편의 드라마, 영화, 연극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 온 준비된 신예 배우인 그녀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홀로 꽃을 피우는 야생화 같은 굳세고 당당한 여성 '가네코 후미코'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상처와 아픔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소감으로 첫 주연 작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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