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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세율 최고 3%p 차…'세금테크' 고려할 만

롱비치·샌타모니카 10.25%
벤투라카운티는 7.25% 불과
LA 10월엔 0.25%p 또 올라

"최신 TV 사러 벤투라카운티로 가요."

지난 1일부터 LA카운티의 판매세율이 9.25%로 오르면서 인근 벤투라카운티(7.25%)와는 판매세율이 격차가 2%포인트로 벌어졌다. 따라서 최신 TV나 보석, 가구같은 고가품의 경우 판매세가 높은 LA카운티를 벗어나 구입하면 '세금테크'도 가능한 상황이다. LA카운티의 판매세율은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오렌지카운티의 7.75%와 비교해도 1.5%포인트나 더 높다.

일례로 1만 달러를 소비한다고 가정하면 LA카운티의 경우에는 판매세 포함 1만92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반면 벤투라로 가면 200달러를 줄일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LA카운티보다 150달러 더 저렴한 1만775달러만 내면 된다.

특히 LA카운티에서도 판매세율 10.25%로 가장 높은 롱비치와 샌타모니카시는 벤투라에 비해서는 3%포인트, 오렌지카운티 보다는2.5%포인트가 높다.



만약 롱비치 거주 한인이 1만 달러 물건을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1025달러의 세금을 내야하지만 벤투라에서는 이보다 300달러 싼 725달러만 내면 되고 오렌지카운티에서 산다면 2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10월부터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지난달 14일 만장일치로 발의안 H를 통과시켰다. H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 조성 목적으로 카운티 판매세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걸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10월1일부터 LA카운티의 기본 판매세율은 9.5%로 더 오른다.

이렇게 되면 다른 변수가 없는 한 10월부터 LA와 벤투라카운티의 판매세율 차이는 2.25%로 더 벌어진다. 다만, 현행 LA카운티 법이 허용한 최대 세율인 10.25%에 도달한 롱비치시와 샌타모니카시 등은 변화없이 10.25%를 유지하게 된다.
<표 참조>

1회 지출 규모를 1만 달러로 정해서 실감이 안날 수도 있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판매세는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빈번하게 내고 있는 세금임을 감안하면 지역간 판매세 차이는 가정과 개인의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게 세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세무전문가는 "최근까지도 LA카운티 거주민이지만 벤투라, 샌버나디노, 오렌지카운티 등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종종 판매세를 절약한다면서 인근 카운티로 가서 쇼핑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10월부터는 그런 주민이 더 많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적으로 판매세율은 판매자의 해당 지역 세율로 부과하지만 다른 지역과의 거래시에는 구매자의 거주지 세율이 적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샌타모니카시 거주 김모씨는 "판매세만 안 받아도 1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백투스쿨 등 리테일업체들이 가끔 하는 판매세 면제 프로모션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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