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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독선과 도덕성

윤천모·풀러턴

사람은 여타 생물체와 마찬가지로 주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존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하며 살기 위해 주변의 사물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해야 할 필요에 직면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물에 대해 아는 것이 지식이며 가능한 한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체계적 학습을 위한 교육이 요구된다. 교육의 이상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지식을 함양하는 것이다.

사람의 본능적 속성은 남을 제치고 앞서려는 것이지만 이러한 일방적인 독선은 주위의 저항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기에 오히려 주변과 협력하며 상생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안다. 그래서 인간은 집단을 이루고 일정한 계약 안에서 서로 협력하며 사회적 개체로서의 삶을 도모하게 된다.

자신의 삶이 미치는 영역은 곧 배움과 교육의 범위다. 이 영역은 출생 후 성장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외연이 확대되어 간다. 삶에 필요한 세상사를 배우기 위한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 실현과 함께 집단 속의 각 개인의 최대 행복에 이르는 것이다.



이를 위한 지식의 적용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은 도덕성이다. 지식에 지혜를 더하여 사람다움을 나타낼 도덕성이 내재한다. 지혜는 추구하는 이상적 목표에 이르기 위한 지식을 가장 적절히 활용케 하는 분별력이다. 지식은 '왜?'에 대한 대답이고, 지혜는 '어떻게?'를 풀어낸다. 지식에 도덕성이 곁들일 때만 건전한 지혜를 얻어 공리적 최대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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