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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또 '갑질'…일본계 어린이 좌석 뺏어

서한서 기자
서한서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7/07/07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7/07/06 17:35

다른 남성 승객에게 넘겨

유나이티드항공이 또다시 아시안 승객의 좌석을 강제로 뺏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6일 스타레저 등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의 중학교 교사인 일본계 셜리 미나 야마우치(42)는 27개월 된 아들과 함께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했다.

3개월 전 호놀룰루~휴스턴~보스턴 구간의 티켓을 구입했고 안전 규정상 2세 이상 아이는 별도 좌석에 앉혀야 해서 아들을 위한 좌석을 1000달러를 주고 샀다.

그러나 야마우치는 아들을 좌석에 태우지 못했다. 아들에게 배정된 '24A' 좌석을 다른 남성 승객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고, 항공사 직원이 이 남성에게 넘기라고 한 것. 야마우치는 항의했으나 해당 직원은 "좌석이 만석인 것 같다"는 말만 하고 자리를 떴다.

그는 "오버부킹을 이유로 유나이티드 기내에서 승무원에 강제로 끌려나간 베트남계 의사 사건이 떠올라 무서워 항의도 제대로 못 했다"며 "우리에게 일어난 일은 안전하지 못했고, 불편하고 불공정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해당 승객에게 항공권을 환불하고 추가 보상을 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야마우치의) 아들 탑승권이 체크인하지 않은 것으로 잘못 인식돼 좌석이 다른 승객에게 넘어갔다"는 이해하기 힘든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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