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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오버부킹 피해' 갈수록 늘어

강제하차 원인의 30% 차지
'수익 극대화' 위해 포기 못해

최근 항공사들의 각종 횡포가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항공 여행객 8명 중 1명은 누군가 탑승 거부를 당하거나 강제로 내리는 모습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켓워치는 항공권 예약사이트인 US젯코스트닷컴이 4776명의 항공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문대상자의 12%는 항공 여행을 하면서 같은 항공기내에서 누군가 탑승 거부 혹은 강제 하차를 당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3분의1 정도가 오버부킹이라고 응답했다. 승객이 문제를 일으켜 탑승 거부 혹은 강제 하차를 당한 경우는 40% 정도로 나타났다.

또 연방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 사유로 티케팅을 하고도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이 47만5000명에 이르렀으며, 올해 1분기에 항공기에서 탑승 거부 혹은 강제 하차 조치된 승객은 1만 명당 0.62명 꼴로 조사됐다.



특히 오버부킹으로 승객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 마켓워치의 지적이다. 항공 여행객이 계속 증하고 있는 데다 항공사들이 이익 극대화를 위해 오버부킹 제도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피해 승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인 저스틴 조씨 및 가족이 지난달 30일 델타항공에서 탑승 거부를 당한 것도 오버부킹 때문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여행업체 스마트플라이어의 마이클 홀츠 CEO는 "특히 대형 항공사들이 제대로 조치하지 못해 승객들이 피해를 보는 볼썽사나운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항공사들이 승객에게 오버부킹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것보다 오버부킹 제도를 유지하는 게 수익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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