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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자리인데?"…이중 티켓 판매 논란

[LA중앙일보] 발행 2017/07/07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7/07/06 22:53

2살 아이 좌석 빼앗겨
전산착오 티켓 재판매

지난 4월 아시안 승객에 대한 강제 퇴거 조치로 공분을 산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이중 티켓' 판매다. 이 때문에 27개월 된 아이가 좌석을 빼앗기고 바닥에서 무려 3시간의 비행 시간을 보냈다.

6일 ABC뉴스는 하와이에 사는 일본계 셜리 야마우치(42)씨와 아들 다이조(2)가 정당하게 돈을 주고 티켓을 구입했음에도 좌석을 다른 승객에게 빼앗긴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모자는 지난달 29일 호놀룰루발 보스턴행(휴스턴 경유)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아들 다이조는 휴스턴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 이미 판매된 좌석이 항공사 측의 전산 착오로 야마우치씨에게 다시 판매됐던 것. 야마우치씨는 아들의 좌석 요금을 포함, 이미 1000달러를 지불한 상태였다.

야마우치는 "아이를 자리에 앉혔는데 한 남성이 와서 '자기 자리'라고 주장했다"며 "좌석 번호(24A)가 동일해 승무원을 불러 영문을 물었으나, 승무원은 좌석이 만석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 베트남계 의사가 오버부킹으로 유나이티드 항공기에서 끌려나간 뉴스가 갑자기 떠올랐다"며 "두려운 마음에 승무원에게 제대로 항변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모자는 3시간 동안 하나의 좌석만 이용해야 했고, 아들 다이조는 엄마 무릎과 바닥 등에 앉아 불편하고 위험한 비행을 감수해야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나이티드 항공측은 "좌석 판매 시스템에 착오가 발생했다"며 "해당 승객에게 좌석 요금을 환불하고 추가 보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 문제에 대한 항공사 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연방항공청(FAA) 규정에 따르면 아이를 팔에 안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은 비행 중 심한 요동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FAA는 '예상치 못한 요동이 있을 때 당신의 팔은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다'는 점을 규정으로 명시하고 있다.

야마우치씨는 "우리가 당한 일은 전혀 안전하지 못했고 불공평한 처우였다"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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