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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기저귀 덕 참변 모면

토론토 캘리도니아-에글린턴에 거주하는 20대 주부가 연쇄 추돌 사고로 차가 부엌으로 돌진하기 직전 딸 기저귀 덕에 참변을 모면했다.
“지프차가 부엌으로 돌진하기 2분 전만해도, 아내와 딸 아이가 그곳에 있었다 아이의 기저귀를 갈기 위해 부엌을 나온 그 순간, 사고가 났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토론토 주민 다니엘 컨츠(30)는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사고 순간은 아찔했다. 4일 오전 10시 30분. 다니엘의 아내 미셸(24)은 석 달된 딸아이를 돌보며 부엌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아이의 기저귀를 갈기 위해 부엌을 잠시 빠져 나온 그 순간, 미셸은 끔찍한 사고로 두려움에 떨어야했다.

집 밖에 주차해 둔 자신의 지프차가 부엌을 향해 돌진했기 때문. 이 사고로 부엌의 벽과 창문이 모두 깨지고 부서지는 등 엄청난 피해를 겪어야했다. 하지만, 다행히 미셸과 아이의 안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때마침 더러워진 기저귀가 아이와 엄마의 소중한 목숨을 살린 셈.
순식간에 벌어진 이 사고는 캐나다 포스트(연방우정공사) 차량의 운전실수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빗길에 미끄러진 캐나다 포스트 차량이 차도를 벗어나 미셸의 지프를 들이받고, 그 지프가 부엌을 향해 돌진하는 연쇄 추돌이 일어나게 됐던 것.
다니엘은 “사고 당시 3~4피트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엄청난 진동과 굉음, 비명소리로 집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제 지프차가 부엌에 쳐 박혀 열기를 뿜어내고 있더라구요. 하마터면 꼼짝없이 당할 뻔 했다”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가 발생하고, 다니엘과 그의 아내는 재빨리 침실로 대피했고, 창문을 통해 무사히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사고 발생으로부터 3시간이 지난 후 미셸은 “끔찍한 지옥에서 빠져나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아이가 무사히 살아나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운전자의 순간의 실수가 빚어낸 이 사고로 약 8만달러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후 4시30분까지 이 가족이 사랑하는 애완동물인 고양이 빅터는 찾을 수가 없었다. 이들 부부는 이 사고와 관련, 캐나다 포스트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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