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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계세요] 브랜드 약 '코페이 쿠폰'…할인으로 구매 부추겨 결국 의료비 상승

메디케어 환자들이 제약사로부터 받는 '코페이 쿠폰'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약값 지출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페이 쿠폰은 주로 대형 제약사들이 브랜드 약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병원, 약국, 클리닉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거나 우편물을 통해 전달된다.

문제는 코페이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일반약을 구입해오던 시니어 환자들이 브랜드 약을 쓰게 되고, 장기적으로 보면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되는 셈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보험사들의 지출도 늘어나고 정부는 메디케어 비용을 더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된다는 것.

온라인 매체인 마켓워치는 '할인을 제공하려는 노력'이라는 대형 제약사들의 주장과 달리 현실적으로 환자와 보험사는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고 7일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방 당국이 이 쿠폰 마케팅을 중단시키거나 억제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일부 저소득층 메디케어 환자들은 환자 부담액을 낮춰주는 쿠폰을 제한하게 되면 아예 투약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당국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의료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27억 달러에 달하는 23가지 주요 브랜드 약품을 구입하는데 코페이 쿠폰을 가진 환자들이 실제 쓴 돈은 7억 달러였다.

제약사들이 일반약과의 경쟁을 위해 쿠폰이라는 방식으로 20억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 것이다. 제약사는 당장의 손실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수백만명의 고정 투약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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