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엄마의 나라 왔어요”
ASIA 입양인 봉사회…모국 방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주간 이어진 행사에는 입양 가족 27명과 성인 입양인 12명 등 모두 3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과 경주, 부산을 방문해 한국의 정취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등명초등학교(문진철 교장)에서 1일 명예 교사로 위촉받아 영어를 가르치고, 서울 서대문 구청에서는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입양 가족과 입양인들은 각자의 입양 기관을 방문하는 등 뿌리 찾기에도 나섰다. 일부 입양인들은 친가족을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입양 기관을 통해 친가족을 찾지 못한 입양인들은 서대문 경찰서에서 유전자 검사(DNA 샘플 채취)를 하여 실종자 데이터베이스에 자신의 정보를 올려놨다. 추후 친가족을 만나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다.
모국 방문단에 참가한 나다 슈메이커씨는 “40년 만에 돌아와 본 고국 방문이 내 인생을 바꾼 경험이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성인 입양인들의 모국 방문은 재외동포재단, 서울 예수 사랑교회, 워싱턴 성광교회, 셀라 아트그룹이 후원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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