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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광폭행보 소매업계 위협

'스마트홈' 베스트바이 긴장
식품·의류 업계도 경쟁 심화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기반 제품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자제품을 유료로 설치해준다고 IT 매체 리코드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의 긱스쿼드(Geek Squad) 서비스와 비슷한 것이다. 베스트바이는 컴퓨터 수리와 가전제품 설치 서비스를 한다. 긱스쿼드 서비스는 소비자들을 베스트바이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한 요인이었다.

아마존은 자사 직원을 소비자의 집에 보내 '스마트홈' 설치를 돕는다고 밝혔다. 스마트홈은 가정에서 조명과 온도 등을 앱이나 음성으로 조종하는 시스템이다.

리코드에 따르면 스마트홈 기기는 소비자 가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지만 설치와 상호 통합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장벽 때문에 환불 요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스마트홈을 음성으로 조종하는 것은 아마존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알렉사를 이용하는 좋은 방법이다. 아마존 직원이 알렉사 기기 사용을 시연하고 고객 맞춤형 쇼핑 리스트도 만들어준다.

아마존의 잇단 새로운 시도 때문에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위협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의류 분야로 더 깊이 파고드는 가운데 의류 소매업체의 생존은 매장을 줄이면서 전자상거래에 투자하는 능력에 달렸다고 전했다.

회원제로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는 코스트코는 여전한 강점에도 '아마존 공포' 때문에 투자 심리가 나빠졌다는 BMO캐피털은 밝혔다. BMO캐피털은 코스트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내리고, 목표 주가도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스트코 주가는 올해 들어 5.7% 내렸지만 아마존은 32% 올랐고, S&P 500 지수는 8% 상승했다.

리코드는 아마존이 특히 최근 한 달간 소매업계의 경쟁자들에게 시련을 안겼다고 전했다.

아마존이 유기농 식료품으로 유명한 홀푸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달 15일부터 월마트와 크로거, 타깃, 코스트코는 합계 시가총액이 305억 달러 줄었다.

코스트코는 주가가 15.7% 떨어졌으며 월마트는 5.8% 하락했다. 반면 홀푸드는 주가가 27% 올라 시총이 30억 달러 늘었다.

곧바로 요리할 수 있는 식재료를 배달하는 블루에이프런(Blue Apron)도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계획 때문에 기업공개(IPO) 가격을 대폭 낮췄으며 이후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이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고 나이키 제품을 팔기로 했다는 뉴스 때문에 풋라커같은 스포츠 용품 체인이 직격탄을 맞고, 나이키는 주가가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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