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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너무 길어지는 '천재'의 슬럼프

올시즌 6개월동안 우승없이 상금랭킹 22위. 한때 85주간 지켰던 세계랭킹 1위자리도 어느새 4위까지 떨어졌다.

미셸 위(28) 이후 '골프 천재' 소리를 듣던 리디아 고(20·뉴질랜드·한국명 고보경)의 부진이 제법 길어지고 있다.

슬럼프라지만 LPGA 13개대회서 2위 한번·톱텐 7차례를 기록했다. 그러나 10대때부터 성인무대를 휩쓸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모습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LPGA 첫해인 2014년에 3승을 올리고 다음해엔 5승을 거머쥐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도전에 직면했던 지난해에도 4승을 거두었다.



신인상(2014년)-올해의 최우수선수상(2015년)-상금왕(2015년) 등 각종 타이틀도 경험했다. 지난해 8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박인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성적은 확실히 예년만 못하다. 40만68달러의 상금은 22위며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24점)도 25위다. 지난 겨울 한꺼번에 너무 많은 변화를 감행한 후유증이란 분석이다.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헤어지고 개리 길크리스트를 스윙코치로 임명했다. 캐디 역시 지난해말 선임한 개리 매튜스를 3개월전 피터 고드프리로 또 바꾸었다. 스윙폼과 클럽도 교체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더 잘해보기 위해 시도한 변신이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백스윙 길이를 콤팩트하게 줄였지만 비거리가 짧아지며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이 떨어지고 버디 기회도 줄었다.

공교롭게도 길크리스트 코치의 제자인 아리야-모리야 주타누간 자매ㆍ폴라 크리머도 올해 모두 부진하다.

리디아 고의 주변에서는 '예전의 스윙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과 '더 큰 혼선을 막기위해 일단 지금 스윙에 적응하는 편이 낫다'는 견해가 엇갈린다.

약관 20세에 레드베터가 일찌감치 지적했던 리디아 부친의 간섭이 유소연의 경우처럼 또 구설에 오를지 우려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봉화식 스포츠부 부장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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