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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3잔 사망률·노화 낮춘다

[LA중앙일보] 발행 2017/07/12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7/11 21:09

미국·유럽 대규모 조사
어떤 방식으로 먹던
카페인이 있건 없건
모든 인종에게 공통

하루 2~3잔씩 꾸준히 커피를 마시면 고위험 질병을 예방하고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발표됐다.

LA타임스는 내과학회와 USC의과대학이 미국인 18만5855명을 대상으로 커피 음용 습관을 1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11일 보도했다. 그 결과,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조사 샘플 규모가 미국내 역대 최대급인 18만 명을 넘었고, 조사 기간도 16년 동안이라 결과에 신뢰도를 더하고 있다.

커피는 주로 3가지 방식으로 추출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은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보통의 커피숍에서 일상적으로 마시는 아메리카노·라테 등을 만들 때 이용된다. '프렌치 프레스'는 분쇄한 커피 가루를 물에 잠기게 한 뒤 커피를 추출하는 침출식 방식이다. '핸드 드립'은 뜨거운 물을 커피 가루 위에서 천천히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필터식 추출방식으로 은은한 향을 즐기고 싶을 때 이용한다. 이러한 추출 방식에 따라 커피의 향, 맛, 카페인의 양 등이 달라진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커피 추출 방식이나 카페인 함유 여부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커피(디카페인 포함)가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사망률부터 커피 음용 습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집단은 하루에 2~3잔 마시는 집단보다 약 18%, 하루에 1잔 마시는 집단보다는 약 12% 사망률이 높았다.

해당 수치는 피실험자의 흡연 여부, 식단, 신체질량지수(BMI)등 신체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까지 고려해 계산됐다. 심장병, 암, 뇌졸중, 당뇨병, 호흡기·신장 질환 등 고위험 질병에 걸릴 확률도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카페인 커피나 카페인 커피 모두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

커피는 '인종'과도 무관하게 효능을 발휘했다. 아프리카계 흑인, 아시안, 히스패닉, 백인 등 미국 내 주요 인종 집단 모두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면 고위험 질병 발생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맞아 떨어졌다. 인종별 커피 음용 방식이 조금씩 달라도 효능은 동일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다.

USC 예방의학 연구실 베로니카 세티아완 교수는 "커피는 노화방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이를 자주 마시는 습관은 건강한 식습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최근 유럽에서도 국제암연구소(IARC)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이 유럽 10개국(덴마크·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스웨덴·영국) 52만1330명을 상대로 커피 섭취 습관 관련 추적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도 매일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면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흡연 여부·식단 등의 변수를 고려했을 때 커피를 자주 마시는 집단은 반대 집단보다 여성은 7%, 남성은 12% 사망률이 낮았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더 연구를 해봐야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커피가 몸에 좋지 않다'라는 막연한 불안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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