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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물 갈수록 부족…사진만 보고 '구입'

[비즈 포커스]
바이어들 선점 경쟁 치열
VR투어 등 기술발달도 영향
인스펙션 조건 달아야 안전

라크레센타와 풀러튼 등 한인 선호지역의 주택 매물이 워낙 부족하자 집을 보지도 않고 오퍼를 작성하는 경우도 빈번해 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사용에 밝은 밀레니얼세대 사이에서 주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거래가 매우 '핫'한 지역은 매물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원거리에서도 집과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테크놀로지 발전 등이 이런 현상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드림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는 "과거에도 매물 부족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졌지만 최근에는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화질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집을 볼 수 있어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티원LA의 헤더 정 대표도 현장 방문 없이 오퍼를 쓰는 경우는 투자용 프로퍼티 구입에 많았지만 주택 매물 품귀현상이 워낙 심하다보니 거주용 주택을 살 때 이런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고해상도의 사진은 물론 3차원(3D)입체 화면, 가상현실(VR) 투어, 드론 촬영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부동산 웹사이트에 업로드 돼 바이어들이 굳이 직접 집을 보지 않고도 집의 상태를 원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것. 또 구글맵 등의 디지털지도를 이용해 집 인근지역 상황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타지 출장이 잦은 IT시스템 엔지니어 이모씨는 "집을 찾아가지 않아도 대략 집과 주변환경을 점검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 지원이 많아졌다"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현 시장에서 집을 확보하려면 오픈하우스까지 기다리는 것보단 오퍼를 먼저 쓰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업체 레드핀이 2016년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집을 보지도 않고 오퍼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의 5명 중 1명보다 더 많아진 것이며 젊을수록 이런 경향은 더 두드려졌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테크놀로지가 발전했다고는 하나 직접 살 집을 보고 재고 실제 분위기를 체험해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며 "정 방문할 여건이 안 된다면 셀러가 집의 상태에 대해서 공개한 서류를 에이전트와 세심하게 검토하고 꼭 인스펙션 조건을 해두어야 나중에 오퍼 가격보다 실제 가치가 더 낮으면 에스크로를 깰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동영상으로도 주택 가치를 대략 추산할 수 있고 지역 시세와 주위환경에도 밝은 베테랑 에이전트를 선정하는 게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차단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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