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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아들 눈물 닦아줄 날 왔으면”

그날까지 선교연합, 통일포럼 토크쇼
탈북자들, 진솔한 얘기로 감동 선사

“북한은 남존여비 사상이 강해서 남자가 여성에게 무뚝뚝하지만, 한국 남자들은 여성의 핸드백도 들어주고, 여성이 큰소리쳐도 참는 등 자상해서 좋습니다.”

북한 선교 단체 ‘그날까지 선교연합(대표 손인식)’이 12일 버크 소재 필그림교회에서 개최한 ‘통일포럼 토크쇼 통곡기도회’에서 탈북자들의 생생한 북한 이야기에 귀를 쫑긋하던 청중들은 탈북자 신은희씨가 “하지만, 한국 남자들은 서울 말투로 여자들 간을 녹이고 뒤에서 딴짓하는 경향이 있는데, 북한 남자들은 겉으로 무뚝뚝하지만 속으로는 여자를 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폭소를 터뜨렸다.
탈북자들이 무대에 앉아 재미있고 진솔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탈북자 토크쇼’가 워싱턴지역 동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토크쇼는 임창호 장대현교회 목사 사회로, 강철환 북한전략연구센터 소장, 강철호 새터교회 목사, 신은희씨가 출연했다.

출연자들은 최근 북한의 상황과 선교 전략에 대해 얘기하며, 탈북자와 북한 동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강철환 소장은 “북한 주민 50% 이상이 외부정보를 접한다면 김정은 정권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한국드라마 등이 담긴 USB를 북한에 더욱 많이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철호 목사는 “복음이 북한에 들어가 주민들의 근본을 바꾸면, 주민들은 ‘신앙의 자유를 달라’고 외치며 북한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사람들이 겉으로 자랑하기 좋아하는 한국교회에는 재정을 지원하면서, 표시 안 내고 실질적으로 일하는 탈북자 단체는 지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은희씨는 “한국에 온 탈북자가 3만 명이 넘는데 대부분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탈북했다”며 “더욱 많은 북한 선교사들이 배출돼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TED 컨퍼런스’에 출연했던 탈북청년 조셉 김씨도 나와 인사말을 전했다. 김씨는 “탈북하면서 만난 선교사가 저보고 ‘성경을 가르치기 전에 웃는 것부터 가르쳐야겠다’고 말해 하루 10번씩 웃는 것을 연습했다”며 “지금도 저 같은 북한 고아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고, 그 눈물을 닦아줄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포럼 토크쇼 통곡기도회’ 메릴랜드 행사는 16일(일) 오후 5시 컬럼비아 소재 가든교회(목사 한태일)에서 열린다.

문의: 949-297-3788(www.kccnk.org)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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