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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 돈 안 쓴다

6월 소매 매출 0.2% 감소
지난해 은행 예금 6.6% 늘어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고 있어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14일 6월 소매업체 매출이 전달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와는 상반된 결과다. 특히 5월의 0.1%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특히 백화점(-0.7%), 운동용품 아웃렛(-0.6%) 등의 매출이 크게 줄어 온라인 쇼핑 증가로 오프라인 업소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앞서 13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계좌와 체킹계좌를 포함한 은행 예금액이 전년 대비 6.6% 늘어난 10조7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분기 체킹계좌 평균 잔액이 3600달러로 2007년 1000달러와 비교하면 3.5배 수준에 이르러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늘고 가계소득도 소폭 증가했지만 금융위기를 겪은 경험을 가진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과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를 줄이고 예금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 지출이 감소함에 따라 물가상승률도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4일 발표한 6월 도시 근로자 소비자물가지수(CPI-U)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휘발유값(-1.6%), 항공요금(-2.7%), 차량 가격(-0.3%), 휴대전화 요금 등이 하락한 것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연간으로는 1.6% 상승했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연율 2%를 밑도는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꾸준히 기준 금리를 올리겠다는 연준의 계획에도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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