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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사회복지] 너싱홈에 의사가 사라진다
2007~2014년 사이
1만4000여 명 줄어
간호사·보조사 인력
같은 기간 두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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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7/17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7/07/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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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결여" 주장에
"서비스 개선" 반론도


너싱홈(Nursing Home)에 최근 수년 동안 의사들의 수는 줄고 간호사와 의료 보조사 인력은 두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동이 불편하고 의료상 간호가 필요한 시니어들이 거주하는 너싱홈은 의료진이 상주하며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미의학저널(JAMA)에 10일 보고된 '너싱홈 의료진 변동 현황 연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의 전국 너싱홈의 인력비용 보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사들의 숫자는 5만9724명에서 4만5070명(풀타임과 파트타임 모두 포함)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력비용에서 차지하는 상주 의사들의 인건비도 2007년 13.7%에 달했던 것이 2014년엔 9.8%로 줄었다. 의사들이 너싱홈을 떠나거나 파트타임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반면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보조사 등의 인력은 2007년에 6만4393명에서 7년만에 13만1986명으로 늘어 두배 이상의 변화를 보였다.

다만 연구내용을 보고한 워싱턴대의 조앤 테노 박사는 "전문 보조 인력이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의사의 자리가 줄어드는 점은 여러가지 원인과 환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고령과 장애로 복합적인 의료적 상황에 처한 너싱홈 시니어들에게는 포괄적인 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의사, 간호사, 보조사 등이 특정 환자의 특징과 상황을 다른 의료진에게 잘 설명하고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의 숫자가 줄어들게 되면서 이런 통합적인 접근이 잘 될 수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LA카운티보건국의 미첼 캐츠 디렉터는 "너싱홈의 간호와 의료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며 "너싱홈 상주 의사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실제 규정상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처리해야하는 처방전, 확인 서류, 정기 검진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비상시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돌아올 때도 의사가 동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 것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동시에 일부 너싱홈들이 운영상 긴축 재정을 이유로 의사들을 내보내고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간호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트렌드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실제로 환자와 가까이서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너싱홈 현장에서 '전문가'로 구분된 인력의 숫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근무 인력 배치와 시간 조정에 있어서 유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내 운영 중인 너싱홈은 약 1만5000여개에 달하며 85만명 가량의 인력이 업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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