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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소통 '힘들고 어려운 일'…미국 등 선진 12개국

진단·소견 이해 못 해…"사소해도 묻고 답해야"

만성질환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의사의 진단과 소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학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브리티시의학저널(BMJ)' 등 여러 의학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와 환자 간 정확한 의사 소통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BMJ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영국 등 12개국에서 심혈관계 지병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연구한 21개 논문을 검토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들의 50% 이상이 지병으로 인한 심장병, 조기 사망 위험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또 뇌졸중에 대한 가능성을 알고 있는 환자도 40%에 불과했다.

매체는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로 의사들의 소통 능력 부족을 꼽았다. 영국 환자협회가 2012년에 접수된 5만4870건의 의료 불만 신고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39.3%가 주치의의 소통 능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5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줬다. 또 환자 4명 중 1명꼴로 주치의의 진료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런던 윕스크로스대학병원의 앤서니 뷰일리 박사는 "정확한 소통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치료 의지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심장재단의 베티나 월러스 박사 역시 "소통은 환자를 이해하고 불필요한 걱정을 심어주는 의료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자지원단체인 '헬스언락'에 따르면 환자의 40%가 자신의 질환 상태에 대해 질문하길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헬스언락의 매트 에반스 박사는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환자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치료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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