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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20년째 이어지는 코리아 신화

[LA중앙일보] 발행 2017/07/19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7/07/18 20:32

LPGA에서 가장 권위있는 메이저는 단연 72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이다. 물론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지난해가 사실상 첫 이벤트라 불참자가 많았고 국가대항전 성격이라 상금도 없고 개인전인 오픈대회와는 의미가 상당히 다르다.

19년전 US오픈에서 박세리(40)의 '맨발 투혼'을 보고 자란 세리 키즈들이 최근 10년간 이 대회에서 무려 7차례나 정상에 등극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6일에는 LPGA 신인 박성현(23ㆍKEB하나은행)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클럽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투어 첫승을 신고했다.

올해의 경우 만17세의 여고생 아마추어 준우승자인 최혜진을 비롯해 톱텐 가운데 무려 8명이 한국 선수였다. '장소만 바뀐 코리아 오픈'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이들은 모두 세리 키즈로 불린다. IMF로 신음하던 한국사회는 1998년 박세리의 우승으로 많은 위안을 얻었다. 이 대회는 LPGA 25승ㆍ명예의 전당 헌액에 빛나는 박세리의 골프 인생을 증거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현재 LPGA에서 뛰는 대부분의 한인 후배들은 이 모습을 TV로 지겨우리만치 보고 자랐다.

박성현은 미국 기자들로부터 롤모델에 관한 질문을 받자 "단연 박세리 선배로 굉장히 좋아하고 평소 존경해마지 않는다"고 답했다. 2015년 US오픈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챔피언까지 오른 전인지 역시 지난해 인천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서 벌어진 박세리의 은퇴식에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다.

'여왕벌' 박인비는 한인 유일의 대회 2차례 우승자다. 2008년 만19세로 대회 최연소 챔프가 되더니 2013년엔 메이저 3연승의 위업을 US여자오픈서 달성하기도 했다. 올림픽 금메달까지 전 세계 유일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인 박인비는 세리 키즈의 1인자로 간주된다.

향후 각종 메이저대회서 세리 키즈의 코리아 신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상당히 궁금하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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