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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은퇴도 4단계로 나눠 준비해야…은퇴 단계별 준비

준 은퇴기에는 전체적 플랜 작성
은퇴초 연금 수령·롱텀케어 준비
상속계획·유언장·보험 등 중간 점검
후기엔 쓰고 갈 것·남길 것 선택

준 은퇴기 50세~62세 = 은퇴 바로 전 10년 정도의 시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여전히 왕성하게 일할 시기다. 그러면서도 은퇴를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득과 지출 그동안 모아둔 은퇴자금 규모에 대해 의식하게 되고 어느 정도 예상도 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막연했던 것들이 이제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로 인식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정확히 언제 은퇴할지는 개인별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은퇴 후 수입과 지출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 시기다.



펜션이나 사회보장연금 수령액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 지금 갖고 있는 401(k) 403(b) IRA 계좌 등의 자금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여기서 매월 얼마 정도 인출해 쓸 수 있는가. 집이 있다면 모기지는 남았는가. 남았다면 얼마가 남았고 몇 년이나 더 상환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해보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질문들에 대해 분명한 답을 할 수 있고 조기은퇴를 고려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면 최상의 상황일 것이다.

반면 그렇지 못하다면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사업을 하고 있다면 세금을 줄이면서 저축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또 이를 어떻게 정리하거나 유지할 계획인지도 생각해 봐야 할 항목이다. 충분한 자금을 모으지 못했다면 저축을 늘리고 가속화할 수 있는 기타 방안들 역시 찾아봐야 한다.

이 시기는 또 다양한 지출 항목들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기에 적절하다. 매달 지출이 얼마인지 이중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얼마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여전히 집이나 자녀 교육에 대한 지출 부담을 가져가는 시기일 수도 있다. 이런 큰 지출이 언제쯤 끝나게 될 수 있을지 이를 감안한 저축 플랜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등을 적극 고민해 봐야 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은퇴 초기 62세~70세 = 수입 및 지출 구조에 가장 큰 변화를 맞는 시기다. 직장이나 사업을 통해 발생하던 지속적 수입이 끊긴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입과 지출에 대한 계획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연방정부의 연금은 언제부터 수령할 것인지 역시 이 시기 결정해야 한다.

직장을 그만뒀다면 건강보험도 없기 때문에 은퇴 후 건강보험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도 병행돼야 한다.

메디케어를 받을 나이가 안됐다면 이를 대체할 방안도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이다.

롱텀케어(long-term care) 보험을 구체적으로 고려해봐야 할 때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할 수 있다면 50대 중반에 미리 준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이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상황이 허락하고 자신의 목적에 부합한다면 생명보험을 통해 이와 유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역시 가능한 '준 은퇴기'에 준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은퇴자금 관리도 내게 맞는 가장 효과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 자산관리는 손실 리스크(risk)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 동시에 꾸준한 적정 수익도 내줄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 자산의 비중과 리스크가 적은 투자 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계획이 세워질 필요가 있다.



은퇴 중간기 70세~80세 = 이 시기는 우선 다 정부 연금을 받는 시기다. 사회보장 연금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령을 늦출 수 있는 가장 늦은 나이는 70세다.

이 시기는 또 각종 은퇴계좌로부터 최소한의 자금을 반드시 인출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70.5세가 넘으면 'RMD'라고 하는 인출 규정에 따라 돈을 빼줘야 한다.

정기적 소득 규모가 가장 클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인출계획이 중요하다.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수입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은퇴자금 관리 전략도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갖고 있던 보험이나 상속계획 유언장 트러스트 등 역시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

상황이나 목적이 바뀌었다면 그에 맞게 수정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은퇴 후기 80세 이후 = 80세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의료비용이 가장 큰 지출항목일 수 있다. 메디케어 등으로 커버되는 부분이 많지만 여전히 커버되지 않거나 자기 부담이 필요한 부분은 남아 있다.

장기간호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그에 따른 서비스나 시설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수도 있다. 이와 관련된 보험이 준비돼 있었다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는 남은 은퇴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해서 다시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 인출 규모나 속도를 더 크게 빨리 가져갈지 그 반대로 할지 원하는 바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내가 쓰고 갈 부분과 남기고 싶은 부분에 대해 나름 최종적 선택을 해야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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