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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졸음운전 쫓는 해바라기씨

근래 한국정부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작년 한국 지방여행을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졸음운전 쉼터와 각종 상점이 있는 대형 휴게소였다. 그러나 장시간 운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바라기씨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캘리포니아 국도 휴게소는 화장실과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고 주유소는 없다. 여행자들은 주유나 화장실 이용을 위해 주유소에서 음료수나 간단한 일상용품을 구입한다. 특히 주유소에는 해바라기씨를 판매하고있다.

필자는 40여년 전 주정부에 취직해 캘리포니아 전역을 차량으로 돌며 업무를 수행하였다. 장시간 운전으로 졸음이 큰 문제였다. 노래도 불러보고 꼬집어 보기도, 물도 마셔 보았지만 졸음을 쫓을 수 없었다. 우연히 동료에게 이야기했더니 까지 않은 해바라기씨를 권유하여 주유소에 둘러보았더니 해바라기씨가 진열되어 있었다. 1달러로 한 봉지를 샀더니 판매원이 친절하게도 껍데기를 뱉을 컵도 주었다. 졸음이 올 때 해바라기씨를 입에 물고 깨서 알을 먹고 껍데기를 뱉는 과정에서 졸음이 놀랍게도 달아났다. 그 후 나는 해바라기씨 한 봉지를 운전석 옆에 항상 비치하고 다닌다.

한국정부는 근무시간 통제와 차 간격 제동장치를 제안하지만 이것은 대형 버스나 화물차에 해당하는 것으로 승용차 운전자는 어떡할 것인가. 많은 재산과 귀중한 생명을 위해 해바라기씨에 대한 홍보를 하기를 바란다.




박경준·라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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