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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졸음운전 쫓는 해바라기씨

박경준·라미라다
박경준·라미라다 

[LA중앙일보] 발행 2017/07/19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7/07/18 23:35

근래 한국정부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작년 한국 지방여행을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졸음운전 쉼터와 각종 상점이 있는 대형 휴게소였다. 그러나 장시간 운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바라기씨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캘리포니아 국도 휴게소는 화장실과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고 주유소는 없다. 여행자들은 주유나 화장실 이용을 위해 주유소에서 음료수나 간단한 일상용품을 구입한다. 특히 주유소에는 해바라기씨를 판매하고있다.

필자는 40여년 전 주정부에 취직해 캘리포니아 전역을 차량으로 돌며 업무를 수행하였다. 장시간 운전으로 졸음이 큰 문제였다. 노래도 불러보고 꼬집어 보기도, 물도 마셔 보았지만 졸음을 쫓을 수 없었다. 우연히 동료에게 이야기했더니 까지 않은 해바라기씨를 권유하여 주유소에 둘러보았더니 해바라기씨가 진열되어 있었다. 1달러로 한 봉지를 샀더니 판매원이 친절하게도 껍데기를 뱉을 컵도 주었다. 졸음이 올 때 해바라기씨를 입에 물고 깨서 알을 먹고 껍데기를 뱉는 과정에서 졸음이 놀랍게도 달아났다. 그 후 나는 해바라기씨 한 봉지를 운전석 옆에 항상 비치하고 다닌다.

한국정부는 근무시간 통제와 차 간격 제동장치를 제안하지만 이것은 대형 버스나 화물차에 해당하는 것으로 승용차 운전자는 어떡할 것인가. 많은 재산과 귀중한 생명을 위해 해바라기씨에 대한 홍보를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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