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등받이를 찬다고 비행기서 쫓겨난 일가족

젯블루 "심한 말다툼 때문"

젯블루 비행기에서 아이가 앞좌석 등받이를 차는 바람에 승객들끼리 시비가 붙었다가 일가족이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19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 주민인 맨디 이프라 가족은 지난 2일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공항에서 뉴욕으로 가는 젯블루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다.

이프라의 한 살짜리 딸은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 자리에 앉아 앞좌석 등받이를 여러 번 발로 찼고, 이를 불편하게 여긴 승객과 이프라의 가족이 말다툼을 시작했다.

이프라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승객이 말다툼 끝에 자리를 옮겼지만, 젯블루의 승무원은 이프라 가족에게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프라 가족이 '지금 뉴욕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하차 요구를 거부하자, 해당 비행기는 게이트로 다시 돌아갔고 젯블루 소속 보안요원이 나타나 이프라 가족을 비행기에서 쫓아냈다. 이프라 가족은 결국 다음날 비행기를 다시 예약해서 타야했다고 분개했다.

그러나 젯블루 측은 아이가 등받이를 찬 것 때문에 해당 가족을 내리게 한 것이 아니라면서 탑승을 불허한 것은 심한 말다툼으로 다른 승객들을 위협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