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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35억달러 워싱턴 최대 부동산 기업 탄생

JBG건설-보르나도 스미스 부동산 합병
크리스탈시티 재개발 주력 방침에 기대

메릴랜드 체비 체이스에 본사를 둔 JBG 건설이 버지니아 크리스탈 시티 소재 보르나도 스미스 부동산 투자신탁 그룹과 지난 6월 말 합병해 워싱턴 지역 최대 부동산 투자기업으로 재탄생 했다. JBG 스미스 그룹으로 명명된 거대기업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JBGS’로 18일 첫 선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35억달러에 달한다. 주가는 이날 하루 1.15달러 하락해 36.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JBG 스미스는 워싱턴 지역에만 2000만평방피트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쇼핑센터, 임대아파트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개발중인 부동산 프로젝트만 1800만평방피트 규모에 달한다. JBG 건설은 합병 직전 5억11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상태로 14억달러의 자산과 26억달러의 채무를 보고했다. 1240만평방피트의 상업용 부동산과 4200세대의 거주용 부동산을 임대중이었다고 알렸다.

특히 합병한 JBG스미스 사는 크리스탈 시티에만 700만평방피트 면적의 총 24개의 빌딩을 소유하게 됐다. 이 중 약 100만평방피트는 비어있는 상태로, 이 지역 임대율 상승이 기업의 최대 목표라고 맷 켈리 회장은 밝혔다.

켈리 회장은 “크리스탈시티가 우리의 최대 관심사”라면서 “비어있는 건물을 새롭게 개조해 임대하기 보다는, 철거하고 새로운 빌딩을 세워 주민들에게 새로운 환경과 활력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관심이 모아진다.
켈리 회장에 따르면 3억5000만달러의 건설비로 연방 마샬국이 입주했던 750 크리스탈 빌딩을 해체해 새로운 다용도 빌딩을 세우고, 인근 12층짜리 빌딩을 개조해 6개 층을 얹어 새로운 임대 아파트로 탈바꿈시키는 등 크리스탈시티의 사실상 재개발에 그룹의 핵심역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북버지니아 지역 중 크리스탈 시티의 사무실 공실률은 2017년 1/4분기 현재 23.5%로 유난히 높다. DC메트로 지역의 평균 공실률은 17%다. 전문가들은 크리스탈 시티 건물들이 건설된 평균 연도가 1960~80년으로 극히 낡았다는 점이 이같은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상황에서 JBG스미스 사의 계획은 크리스탈 시티 부동산 시장은 물론 시 전체에 큰 활력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JBG스미스 사 본사는 현재 메릴랜드 베데스다 다운타운에 건설중인 28만7000평방피트 규모의 JBG빌딩이 2019년 초 완공되면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JBG 건설 본사는 근처인 베데스다에 있다. 보르나도 스미스 부동산 신탁 본사는 버지니아 크리스탈시티에 위치한 상태다. 맷 켈리 회장 “협동과 조화를 위해 본사 건물에 양사 임직원들이 함께할 수 있어 의미있다. 특히 20여년 근무한 베데스다 지역에 앞으로 계속 본사를 둘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형 합병은 래리 호갠 메릴랜드 주지사의 승리라는 흥미로운 해석도 나와 관심을 끈다. JBG 건설이 주도한 합병으로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보르나도 스미스 부동산 신탁 그룹이 몽고메리 카운티로 이전하며 최소 138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예정이다. 베데스다에는 최근에도 메리엇 호텔이 신규 본사를 건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스턴 프로퍼티 사와 번스타인 사가 추진하는 새로운 메리엇 본사건물 건설공사에는 약 6억달러의 건설비가 투입된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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