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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색소 안넣고 수작업으로 만들어요"

루선밸리 도토리국수 신승선씨
직접 주워다가 반죽 만들어
20년 전통이어 제품 다양화
호박·쑥 국수도 인기 있어

루선밸리에서 20년 도토리국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여주농장을 찾았다. 아버지 신충렬(79)씨는 건강이 안좋아, 4년 전에 아들 신승선(52)씨가 인계받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충렬씨는 전도용으로 시작한 국수사업이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도토리 국수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중금속 해독, 항암 작용을 하여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지요. 방부제와 색소를 안 넣고 오직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만듭니다."

국수를 만드는 일은 고단한 작업이다.

"도토리를 직접 주워다가 말려서, 껍질을 깐 후 알맹이만 삶아서 반죽을 만드는 옛날 방식으로 국수를 만듭니다. 도토리를 주워오는 것이 품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국수 재료를 사다가 하면 만들기는 쉽지만 색깔과 맛에서 차이가 납니다. 국수를 뽑기 전에 반죽도 20회를 반복하고, 밀가루는 표백을 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합니다."



해가 거듭되고 소비자들이 입맛도 다양해져서 생산하는 국수 종류도 점점 늘어 났다. 호박국수, 보리 국수, 뽕잎 국수, 메밀 국수, 쑥 국수 등.

늙은 호박을 껍질을 깐 후 삶아서 반죽으로 만드는 호박국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 천연식품인데다 호박국수는 색깔이 곱고 맛이 달아서 식당에서 스파게티 국수로 사용합니다. 젊은 고객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맛 좋은 건강식품으로서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건강식품이 추세여서 항암작용이 큰 쑥 국수도 많이 팔린다.

5에이커 농장에서 대추는 300여 그루 키우고 있다. 근래 오개닉 인증을 받았다. 5년 전 도토리도 심었지만 아직 키운 도토리나무에서는 도토리가 생산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직접 주워다가 국수를 뺀다.

"국수 사업을 체계화하여 대량으로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고객들이 가격만 싸게 해달라고 하는데, 제대로 만든 건강식품으로서 그 가치를 알아줄 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국수 만드는 재료를 모두 농장에서 재배하여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도토리, 호박, 쑥 국수 등을 브랜드화할 수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국수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에서 보람을 찾고 있는 신승선씨의 포부다.

▶문의: (714)319-4382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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