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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현장을 찾아서]맥클린한인장로교회 고현권 목사

“한 영혼 전도하고, 양육하는 공동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되는 일꾼 양성”

버지니아 맥클린한인장로교회는 “한 영혼 전도하고, 양육하는 공동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일 위임된 고현권 담임목사는 한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에 와 칼빈신학교 석사, 웨스트민스터 교회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베델한인교회와 동문교회 등에서 사역했다.

고 목사는 맥클린한인장로교회에 부임하기 전 1년 가까이 물류창고, 식당 등에서 짐 나르기와 도시락 배달 등 일을 했다. 고 목사는 “따뜻한 도시락을 1~2분 더 빨리 전해주려고 숨가쁘게 뛰면서 땀을 닦았다”며 “그분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됐고, 마음의 양식도 따뜻하게 배달해야 한다는 목회의 원리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간을 통해 이민자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고 목사는 “이민자들의 심정을 이해하도록 하나님께서 저를 연단하셨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몰랐던 교인들의 일터 환경, 어려움과 눈물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어려운 시간을 통과할 때는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고난이 유익으로 연결될 것을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목사는 “이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만드실까? 어떤 유익을 주실까? 기대하라”며 “고난을 통해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형편 좋은 교인뿐 아니라 어려운 교인의 삶의 현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실버와 중장년, 차세대 전략에 대해 “은퇴한 1세들이 말씀 훈련과 선교를 통해 천국을 맛보며 성장해나가고, 젊은세대와 동역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장년층은 교회 내부를 위한 일꾼으로 세우기보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제자들로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이민이 멈춘 상태에서 차세대도 줄어들면 한인교회는 문을 닫게 된다고 지적하고, 차세대 사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영어권 교인을 안수집사로 세우고, 장로로 성장해 당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지역사회 목회 트렌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고 목사는 “목사는 많이 배출되는데 교인은 줄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작은교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텐트 만드는 기술이 있었던 바울처럼 목사들도 특화된 기술,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생계와 사역을 함께 해나가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클린한인장로교회는 일요일 오전 9시, 오전 11시에 주일예배를 하고 있다. 영어예배는 일요일 오전 9시 30분, 11시이다. 또 수요예배는 오후 8시, 새벽예배는 월~금 오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6시이다. 한국학교는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연다.
▷문의: 703-893-8651, 8762(www.mkpcva.org)
▷주소: 7144 Old Dominion Dr, McLean, VA 22101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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