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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선택에 가족 건강·식품안전·비용 달렸다

오개닉, 최소 95% 유기농 성분 함유해야
내추럴, 정부 규제나 표준화된 정의 없어
리듀스드 소디움, 나트륨 25% 이상 줄여

수퍼마켓에서 식품 하나를 사려면 오개닉, 내추럴, Non-GMO, 저지방, 저나트륨, 케이지프리, 홀그레인, 슈거프리 등 수 많은 식품 인증 라벨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고민없이 바로 식품을 고르면 될 것 같지만 식품 인증 라벨에 따라 가족의 건강, 마켓비용, 식품안정성, 그리고 환경에 영향을 주므로 식품인증 라벨의 정확한 의미를 알 필요가 있다. 많은 식품 용어는 식품의약청(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또는 농무부(The Department of Agriculture)가 정의하고 규제한다. 소비자는 건강한 식품을 원하지만 식품인증 라벨이 항상 건강한 식품 선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개닉과 비슷해 보이는 수많은 용어가 표시된 식품들은 실제로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 저널 '영양학회(the 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저나트륨(low sodium), 저지방(low fat), 저설탕(reduced sugar) 같은 표시에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식품과 음료는 표시가 없는 유사한 제품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더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저나트륨 수프는 1회 섭취량당 140mg 이하의 FDA 규정에 해당될 수 있지만 열량, 지방 혹은 설탕은 여전히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을 구매할 때 자주 보는 식품 용어에 대해 소개한다.

▶오개닉 vs 내추럴



-오개닉(Organic·유기농): 오개닉은 엄격하게 규제되며 연방 표준을 준수할 때만 라벨에 표시할 수 있다. 오개닉으로 인증받으려면 식품에 적어도 95% 이상 유기농 성분이 들어있어야 한다. 즉, 농약이 적고 합성비료 또는 유전자 변형이 없는 농작물을 의미하며 농장 가축은 유기농 사료를 먹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오개닉이라고 표시된 가공식품은 엄격한 검열 과정을 거치고 인공방부제, 색소 또는 향료를 함유할 수 없다.

-내추럴(Natural·천연식품): 지난 해 내추럴 식품 산업매출 규모는 1410억 달러로 성장 추세다. 2015년 전국 소비자조사 보고서(Representative Consumer Reports)에 따르면 소비자 중 62%는 내추럴 라벨이 있는 식품을 찾고 있으며 내추럴이 농약, 항생제, 유기농의 다른 특징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컨수머리포츠 전국리서치센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추럴 식품 구입은 73%로 유기농 식품 구입58%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는 유기농 식품이 내추럴 식품보다 비싸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내추럴 식품에 항생제, 인공색소,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Non-GMO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추럴 식품에 대한 정부 규제나 표준화된 정의는 거의 없다. 이런 문제로 최근 소비자들이 FDA에 가공식품에 '내추럴'이라는 용어 부착을 금지시키는 탄원을 제기하고 있다. FDA는 가공식품 포장에 이 용어 사용을 금지할 책임이 있다.

▶방목 vs 케이지 프리·프리레인지

-방목(Pasture Raised): 계란 포장에 이 용어만 있어서는 의미가 없다. 이 용어와 함께 아메리칸 휴먼인증(American Humane Certified·미국인도주의 인증) 혹은 휴먼인증(Certified Humane·동물복지 인증)이라는 표시가 있어야 한다. 이 두 용어는 닭이 매일 닭장 밖에 있어야 하며 움직일 수 있는 목초지를 포함해 넓은 공간에서 사육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케이지 프리·프리 레인지(Cage-free·Free Range): 이 용어는 닭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사육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시 아메리칸 휴먼 인증(American Humane Certified)이 함께 표시되어야 한다.

▶100% 홀 그레인 vs 메이드 위드 홀 그레인

-100% 홀 그레인(Whole Grain·통밀): 이 라벨이 붙은 제품은 100% 통밀만 함유하고 있어야 하며 통밀가루가 첫 번째 성분으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메이드 위드 홀그레인(Made With Whole Grains·통밀 함유): 이 용어는 식품에 적은 양의 통밀만 들어가 있어도 메이드 위드 홀그레인이라고 표시할 수 있다.

▶로 소디움 vs 리듀스드 소디움

-로 소디움(Low Sodium·저 나트륨): FDA 규정에 따르면 1인분 당 140mg 이하의 나트륨으로 규제하기 때문에 이 용어 표시의 제품은 소금섭취를 억제하려는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

-리듀스드 소디움(Reduced Sodium·나트륨 감소): 이 표시는 동일한 제품보다 나트륨이 최소 25% 적다. 하지만 여전히 나트륨 섭취양이 많은 것이다.

▶슈거 프리 vs 언스위튼드

-슈거프리(Sugar Free): 이 용어는 과일 및 유당을 포함해 1회 섭취당 설탕이 0.5그램 미만 함유한 식품을 의미한다. 인공감미료를 포함할 수 있다.

-언스위튼드 (Unsweetened·무가당):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것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당을 여전히 포함할 수 있다.


식품안전 쇼핑 팁

마켓에서 식품인증 표시에 따른 건강한 식품 선택 뿐만 아니라 식품안전 취급으로 건강 위험도를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건강에 해로운 식품 세균 전파를 피하려면 음식 취급의 기본 상식을 알아두어야 한다.

▶카트 청소

수퍼마켓에 가면 입구에 있는 일회용 소독용 물수건으로 카트 손잡이를 닦는다. 식품보호경향(Food Protection Trends) 저널 연구에 따르면 쇼핑 카트 손잡이의 50%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

▶손소독제 사용

고기와 가금류 패키지를 만진 후에는 마켓에서 비누와 물을 사용해 손을 닦을 수 없으므로 손소독제로 반드시 손을 닦는다.

▶재사용 마켓가방 세척

천가방이나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환경에 좋을 수 있지만 깨끗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차 안에 보관할 때는 가장 깨끗한 곳에 보관하고 한 달에 1-2번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닦아야 한다. 고기, 가금류 그리고 농산물도 가방 안에서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는 박테리아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계란 확인

계란 포장을 열고 깨지거나 금이 간 계란은 없는지 확인한다. 구입 후 집에 가는 도중 균열이 생겼다면 24시간 이내 조리해야 한다.

▶고기 따로 보관

고기와 가금류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다른 식품에 묻어 박테리어를 퍼지게 할 수 있다. 집에서 바로 조리하기 전까지 냉장고 안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바구니 정리

저널 '식품보호경향(Food Protection Trends)'에 따르면 카트에 가금류를 넣고 함께 다른 식품을 담는 경우가 8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와 생선을 분리해 보관하고 냉동식품과 유제품을 함께 장바구니에 넣으면 집에 가는 동안 차게 유지할 수 있다.

▶빨리 냉장고에 보관

부패하기 쉬운 식품은 더운 날씨에는 1시간 이상 냉장고 밖에 두면 안된다. 여름에는 장을 본 후 집에 가는 동안 식품이 차갑게 유지되도록 차 안을 시원하게 만든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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