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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전방위 수사' vs 트럼프 '특검 뒷조사'

특검, 트럼프 정조준해 러시아 내통 의혹 조사
트럼프, 특검팀 과거행적 조사해 무력화 시도

정가를 강타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가족, 측근의 각종 사업 및 금융거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 측은 '뮬러 특검팀'에 대해 광범위한 뒷조사에 나섰다.

뮬러 특검팀의 수사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도 뮬러 특검을 정조준하면서 워싱턴 정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는 분위기라고 언론들은 21일 전했다.

뮬러 특검, 트럼프 정조준 =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뮬러 특검이 러시아 측과의 내통 의혹 등을 파헤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정조준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수사팀은 ▶러시아인이 트럼프 대통령 소유 빌딩 내 아파트를 구입한 것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파트너와 함께 뉴욕 소호 개발사업에 참여한 것 ▶2008년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저택을 러시아 재벌에 판매한 것 ▶2013년 미스유니버스 대회의 모스크바 개최 등을 조사 중이다.

대선 이전부터 이어져 온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측의 사업 거래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자금창구' 역할을 해왔던 도이체방크 간 금융거래에 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금융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도이체방크의 3억 달러 규모 대출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도이체방크가 금융당국은 물론 뮬러 특검에게도 트럼프 대통령 계좌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 부장으로 활약한 폴 매너포트를 향해서도 수사망이 죄어오고 있다.

"특검팀에 치명타 찾아라" 트럼프도 반격 =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도 수수방관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NYT 인터뷰에서 "뮬러 특검이 가족 재무상황까지 조사한다면 '선을 넘는 것'"이라며 직접 경고한 바 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보좌진은 뮬러 특별검사팀에 대해 광범위한 뒷조사에 나섰다고 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뮬러 특검팀의 과거 법률 고객을 비롯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의 관계, 민주당측 후보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 여부까지 폭넓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특검팀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상황에 따라선 뮬러 특검 또는 특검팀의 일부 수사진을 해임하기 위한 근거를 찾는 확보하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법률팀 개편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크 카소위츠가 이번 러시아 스캔들 변호에서 손을 떼는 대신 존 다우드 변호사가 새로 영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CBS방송도 2000년대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해 온 카소위츠 변호사가 20일자로 트럼프 법률팀을 떠났다면서 자세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특검 수사에 대비해 연방 검사 출신의 스타 변호사인 타이 콥을 새로 영입하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에 대한 '해임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여서 양측의 충돌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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