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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한국 보수정당의 살 길

문재인 정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는 시정노력과 새정부에 갖는 기대치로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반면, 보수정당은 완전 괴멸되었다. 전통적으로 한국 국민의 25%는 골수 보수, 20%는 골수 진보, 중도 50%내외로 분류되어 왔는데, 중도의 선택에 따라 보수 또는 진보정권이 탄생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지난 대선 24%의 득표성적을 지렛대 삼아 당대표에 선출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친박계 청산을 매듭짓고, 진실과 정의의 보수 혁신을 제대로 확립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친박계 지도급 인사와, 갑자기 나타난 유모 여성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일변도로 정견 발표하는 것을 보았을 때,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탄핵이 잘못되었고 지나친 정치보복에서 이렇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자유한국당의 혁신이 가능할까 의아해진다. 박정희·박근혜 향수를 안고 꼴통보수로 가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바른정당의 경우, 새로 당선된 이혜훈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흡수해 바른정당이 주축이 되어 보수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정권 창출 능력의 정당구도가 언제 이루어질지 예측이 안된다. 보수당이 진보정책을, 진보당이 보수정책을 흡수해가는 것이 성장하는 것이다.

한국 보수정당이 뼈를 깎는 개혁을 빨리 완성하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2년반 후의 총선에서 참패는 불보듯 뻔하다.



김태호·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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