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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상원의장 '혈세 낭비'

의원실 샤워 시설에 2만4000불

다른 사무실에 있는 데도
취임 두 달 후 설치 주문
샤워 시설과 같은 재질로
멀쩡한 화장실도 개·보수


존 플래내건(공화·2선거구·사진) 뉴욕주 상원의장이 올바니 의회 사무실에 샤워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세금 약 2만4000달러를 쓴 것으로 드러나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플래내건 의장은 지난 2015년 상원의장에 취임한 후 2개월 뒤 의회 사무실에 샤워 시설 설치를 주문했다. 주상원의장은 의회와 의회 인근에 있는 의원빌딩에 각각 사무실이 있는데 의원빌딩에 있는 사무실에는 이미 샤워 시설이 마련돼 있는 데도 의회 사무실 화장실에 추가로 요구한 것이다. 또 플래내건 의장은 의원빌딩 내부에 있는 체육관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 체육관에도 샤워 시설은 마련돼 있다.

더구나 플래내건 의장이 샤워 시설이 들어설 의회 사무실 화장실의 벽과 바닥을 새롭게 설치되는 샤워 시설과 같은 재질로 맞추길 희망하면서 예산이 더 커졌다는 것이 데일리뉴스의 설명이다.



시민 감시단체 뉴욕공공이해연구그룹 관계자 블레어 호너는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세금 낭비 정황이) 뉴욕주의회를 '금장 의회'로 부르는 이유"라고 지적하며 "주민들은 지도층 정치인들이 자신들을 위해 수천 수만 달러를 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상원 공화당 측은 플래내건 의장의 의회 사무실 화장실이 보수와 샤워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스콧 리프 상원 공화당 대변인은 "플래내건 의장의 의회 사무실 화장실은 이미 샤워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수도와 주변 시설이 설치돼 있었고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특히 플래내건 의장은 예산 협상 등 주요 의정 일정 기간에는 의원빌딩이 아닌 의회 사무실에 하루 종일 머물 때가 많아 샤워 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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