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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운영 '쉐퍼드대학' 파행…재정난·부실운영 문제 드러나

한인이 운영하는 LA지역 기독교 학교인 '쉐퍼드대학교'가 부실 운영 등의 문제로 파행을 겪고 있다.

이는 최근 학생수 감소로 일부 지역 캠퍼스를 폐쇄키로 한 풀러신학교 논란 <본지 7월21일자 a-1면> 과 맞물려 오늘날 기독교 학교들이 직면한 운영난 등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미서부대학협회(이하 WASC)는 지난 5일 쉐퍼드대학교에 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경고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은 WASC가 최근 학교측에 파견한 조사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WASC는 경고 공문 및 보고서 등에서 ▶학교 재정 및 운영의 투명성 문제▶교수진 자격 조건▶학교 부채 ▶총장 및 리더십 문제 등 8개 부분의 부실운영 사항을 지적했다.



WASC는 2018년도 봄에 조사팀 재방문 일정을 알리고 "지적 사항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WASC의 인준 '후보 자격(candidacy)'도 박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쉐퍼드대학교는 약 650만 달러의 학교 부채와 매달 14만 달러에 달하는 건물 렌트비 등으로 인한 재정난을 감당하지 못해 일부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까지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건물주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은 상태다. 또, 올해 초 직원들에 대한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가주노동청으로부터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문제가 된 부분은 수습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학교 샬롬 김 임시 총장은 "현재 전임 총장(이성연)은 사임한 상태며 전 교직원이 학교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 몇명의 '거액 기부자(major donor)' 후보 중에 새 이사장을 선임하려는 과정에 있고 곧 인선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쉐퍼드대학교(3200 N. San Fernando Rd)는 신학대학을 비롯한 음악대, 간호대 등 한인 기독교 종합 대학으로 알려져있다. '제자입니까'를 저술해 한인에게도 유명한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를 원로 학장으로 선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학교측은 "현재 재학생은 400명 정도"라고 주장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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