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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에 대한 한인사회 도움 절실"

크리스 송 '링크' 한인담당 인터뷰
링크 현재까지 618명 구조
"북한 사회 곧 개방될 것"

"현재까지 618명을 구조했습니다."

미국에서 북한 탈북민을 구조해서 정착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에서 한인 미디어 담당을 새롭게 맡은 크리스 송씨가 본지를 찾았다.

링크는 한인 2세들이 설립해 정치와 무관하게 오로지 탈북민을 돕는 비영리단체로,주류사회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한인사회에는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최근 퍼시픽 아메리칸 매스터 코랄이 디즈니홀에서 링크 후원 콘서트를 여는 등 한인단체들이 링크를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링크에서도 한인사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링크에서 정착지원 및 지역협력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 송씨가 한인사회 미디어도 담당하고 있다. 링크는 고교, 대학, 교회, 커뮤니티에서만 270여 레스큐팀(클럽)을 갖고 있는 등 전국적인 단체지만 실제 일을 하고 있는 본부 직원은 10여 명 안팎이고 탈북자들을 실제로 돕는 팀이 동남아시아에 있다.



한국에 넘어온 탈북자가 무려 3만 명을 헤아린다는 점을 따지면 이들이 구조한 618명은 큰 숫자가 아닌 듯 보이지만 다른 목적 없이 순수하게 민간으로 탈북민을 돕는 단체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명의 탈북난민을 구출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총 3000달러, 여기에는 식비를 포함한 필수 생활비, 교통비, 구출협력자 비용, 숙박비, 구출과정 기타 비용, 비상금 등이 들어있다.

탈북해서 자유의 세계에 들어오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송 매니저는 "의외로 미국정부나 미국 주정부들이 탈북민들에 대한 지원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며 "이들이 제대로 혜택을 받았는지 또한 지원할 곳과 연결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우리 링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 때 이민와 UC샌디에이고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LA카운티에서 매디케어.메디캘 관련 업무를 5년간 하다가 링크에 합류했다.

그는 "북한은 예전에 비해 무척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외부 세계 소식을 담은 미디어 유통이 매우 활발하다"며 "머지않아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개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크리스 송씨를 돕고 있는 임은규 인턴은 서울대 경영학과 4학년으로 여름방학 동안 조금이라도 링크를 돕겠다는 심정으로 미국에 왔고 현재 문서를 번역하는 일을 통해 링크의 참봉사 정신을 배우고 있다.

임씨는 "짧은 시간에 다양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다"며 "장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 그런 뜻에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송씨는 "링크를 격려하고 후원하는 기회는 많다"며 "단 1달러라도 매달 후원해주면 탈북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310)212-7190(구내 114),kris@libertyinnorthkorea.org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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