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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명칭 사용하지 말아야”

한우회, EB한인회 관련 입장 밝혀

“이스트베이 한인회 설립은 한인사회 분열을 초래하고 한인회에 대한 불신만을 조장할 뿐이다.”

샌프란시스코 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이석찬)가 EB한인회 설립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한우회 이석찬 회장과 박병호, 전일현 전 회장은 26일 샌프란시스코 산보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27일) 창립식을 갖는 이스트베이 한인회가 ‘한인회’라는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석찬 회장은 “한인회라는 명칭은 미국내 한인회 연합단체인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인정하는 단체에 한하여 사용할 수 있다”며 “현재 SF한인회 활동지역인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일부 인사들이 독자적으로 새로운 한인회를 설립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주총연 산하 서남부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 회장은 “해당 지역에 한인회가 이미 활동을 할 경우 협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한인회가 설립되면 분쟁의 소지가 많아 미주총연도 신규 한인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북가주 지역이 속한 서남부연합회에서도 EB한인회 설립을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호 회장도 “이스트베이 지역에서 한인회 활동이 필요하다면 응당 SF한인회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인데, 이런 노력은 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EB한인회를 설립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한인들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이 박 회장은 “EB한인회가 한인회가 아닌 재단 등 다른 명칭을 사용한다면 SF한인회와 한우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SF한인회가 EB한인회 설립에 반대의견을 분명히 한 데 <본지 7월 26일 a-3면 보도> 이어 한우회도 이날 한인회 명칭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식화함에 따라 이미 회장과 이사장까지 선출하고 출범식까지 갖는 EB한인회와의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회장과 박병호, 전일현 전 회장 등 3명만 참여했지만 전명선, 이돈응, 이정순, 오재봉, 김상언 전 한인회장도 뜻을 같이 했다고 한우회는 밝혔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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